최초의 중고 신인왕, 도로공사 이윤정이 새 역사를 썼다 [시상식]

여자프로배구 / 한남동/이정원 / 2022-04-18 16:20:25
  • 카카오톡 보내기


이윤정이 새 역사를 썼다. V-리그 최초 중고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은 18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시상식에서 생애 단 한 번뿐인 여자부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윤정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17표를 획득해 흥국생명 정윤주(13표)와 페퍼저축은행 문슬기(1표)를 따돌리고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신인왕은 이윤정에게 있어 특별하다. V-리그 최초 중고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윤정은 GS칼텍스 강소휘와 동기다. 그러나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실업 무대로 눈을 돌렸다.

그러다 김종민 감독의 눈에 들어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 지명을 받았다. 시즌 초반 흔들리는 도로공사에 큰 힘을 줬다. 빠른 템포의 공격과 함께 공격수들의 공격력을 이끌었고, 이 기간 도로공사는 12연승을 기록했다.

정윤주 역시 신인답지 않은 펀치력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으나 팀 성적에서 우위가 있고, 연승 주역으로 활약한 이윤정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윤정은 "'받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정말 받을지 몰랐다"라며 "프로 첫 시즌에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김종민 감독님, 구단 관계자분들, 코치 스태프분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팀을 위해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윤정은 "김종민 감독님께서 많이 믿어주시고 좋은 말과 안 좋은 말을 다 하신다. 그래서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첫 시즌에 많은 관심을 받아 부담감도 커졌고, 잘 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 언니들, 동생들, 친구들이 잘 할 수 있게 내가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한남동/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