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챌린저컵 우승...한국 제치고 세계랭킹 19위
- 국제대회 / 안도연 / 2022-08-01 16:09:44
크로아티아 여자배구대표팀이 내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격한다.
크로아티아는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열린 2022 FIVB 발리볼챌린저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2023년에 열리는 VNL 출전권을 획득했다.
크로아티아는 이 대회 결승전에서 벨기에를 세트스코어 3-1(25-20, 21-25, 25-22, 25-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크로아티아 주장인 사만타 파브리스는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게 놀라웠다. 우리는 목표가 있었다. 여기까지 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VNL에서 싸울 준비가 됐다. 우리 팀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경기를 준비해준 모든 사람들이 자랑스럽다. 모든 것이 완벽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190cm 신장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결승에서 공격 30점과 블로킹 1득점으로 총 31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크로아티아의 미들블로커인 보자나 부티건은 파브리스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21세로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블로킹을 잡아내며 상대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2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벨기에의 브릿 헤르보츠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눈물을 보였다. 대회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원하는 결과를 마주할 수 없었다. 매 경기 20점 이상의 맹공을 펼쳤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2023년도 VNL에서는 벨기에를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푸에르토리코가 콜롬비아를 꺾으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와 필라 빅토리아 그리고 스테파니 앤라이트가 삼각편대를 이뤘다. 각각 18점, 17점, 16점을 올리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여줬다.
돌아오는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크로아티아를 만난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챌린저컵 우승으로 한국을 제치고 FIVB 랭킹 19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위로 하락하며 B조의 최약체가 됐다. 크로아티아의 전력은 상당하다. 아포짓의 파브리스, 미들블로커의 부티건 등이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을 증명했다.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 한국에서는 어떤 전략을 선보일지도 주목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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