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뷔전 패배’ 떠안은 권영민 감독 “아직 내가 원하는 배구는 아냐” [도드람컵]
- 남자프로배구 / 순천/김하림 기자 / 2022-08-21 16:08:22
“아쉽네요.”
한국전력은 21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이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8, 16-25, 16-25, 17-25)로 패했다.
1세트 기분 좋게 가져왔지만 다음 세트부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카드 서브에 크게 고전했고, 리시브에 불안한 역력이 가득했다. 박철우와 김지한이 각각 10점을 올렸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감독 데뷔 첫 경기에서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한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1세트 생각했던 대로 잘 했지만 2세트 신영석이 나가면서 흐름이 끊겼다. 팀이 흔들리니깐 잘하던 김지한 박지윤의 페이스가 떨어졌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 주전 세터로 김광국을 낙점했지만 경기 운영이 아쉬웠다. 흔들리자 황동일을 투입했음에도 분위기 쇄신은 어려웠다.
권 감독은 “광국이랑 연습했던 게 1세트에는 나왔지만 이후에는 그러지 못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배구가 안나왔다. 연습을 통해 남은 경기를 비롯해 시즌 때 더 잘해보겠다”라고 했다.
신영석이 경기 도중 나간 이후 왼쪽 허벅지를 만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스텝을 밟다가 근육이 올라왔더라고 하더라. 시즌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크게 욕심내지 않았다.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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