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연승과 순위 상승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2-12-24 16: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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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찾아온 산타클로스는 삼성화재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남자부 V-리그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5, 26-24, 25-)로 이기며 연승에 성공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26점, 김정호가 20점을 터트렸다. 여기에 서브 공략도 좋았다.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최익제를 비롯해 이호건이 각각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하며 상대 리시브를 괴롭혔다. 3세트 치열한 승부에서 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4세트까지 분위기를 이어가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활짝 웃었다. 승점 3점을 챙기며 6위 KB손해보험을 내리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연패에 빠졌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3점, 차지환이 12점을 올렸지만 잃어버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역부족이었다.
 


세트 기복을 줄여라
양 팀 모두 세트별 기복이 컸다. 1세트는 OK금융그룹의 흐름은 좋았다. 레오를 비롯해 조재성과 차지환이 득점을 쌓았고, 적재적소에 중앙 속공을 활용하며 세트를 순조롭게 가져왔다.

2세트는 달라졌다. 삼성화재 김정호 활로가 더욱 살아났다. 연타와 강타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공격 득점을 쌓았다. 상대의 달라진 분위기에 OK금융그룹은 당황했고, 삼성화재는 이를 기회 삼아 더욱 달아났다.

김정호는 이번 세트에 공격 8점, 성공률은 100%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이호건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세트 마지막 점수는 이크바이리의 서브에이스로 끝내며 분위기를 한 층 끌어올렸다.

 

분수령이 된 3세트 승부
3세트는 촘촘한 점수 차로 진행됐다. 세트 후반에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17-17에서 이호건이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점수 간격을 넓혔다. 하지만 OK금융그룹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20점에 먼저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이 22-20으로 앞섰지만 삼성화재는 다시 서브로 웃었다.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최익제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연속 범실을 유도했다. 이후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화재였다. 이호건은 하현용을 활용해 속공을 올리며 상대 허를 찔렀다. 세트포인트를 따낸 상황에서 김정호가 조재성의 퀵오픈을 막아내며 세트를 끝냈다.

분위기는 4세트까지 이어졌다. 10-7에서 시작한 이호건 서브가 멈출 줄 몰랐다. 이호건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 삼성화재 안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수비에서 빛났다. 16-7까지 점수를 벌렸다. 모든 게 술술 풀린 삼성화재였다. 승기를 완벽하게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를 가져오며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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