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고 빠르게’ 돌아온 중부대, 경상국립대 누르고 본선 진출 [U-리그]

아마배구 / 김하림 기자 / 2022-06-03 16: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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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가 조직력을 앞세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중부대는 3일 금산 중부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A조 경상국립대와 예선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7, 25-18)로 승리했다.

2018년부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록했던 중부대는 특유의 조직력있는 낮고 빠른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우승 주역이 학교를 떠난 이후 본인들의 색깔을 잃어버리는 듯 했으나, 올해부터 다시 색을 입히기 시작했다.

이번 경상국립대에서 중부대는 자신들의 색깔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낮고 빠른 플레이를 펼쳤고 구교혁(4학년, 193cm, WS)이 13점을 올리며 공격 선봉에 자리했다. 블로킹(8-2)과 서브(3-2), 공격 성공률(65%-41%)에서도 앞서며 완승을 거뒀다.

반면 경상국립대는 진장우(4학년, 187cm, WS)가 13점을 올렸으나, 다른 공격 활로를 찾을 수 없었다. 상대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면서 저조한 리시브 효율(20%)을 보여주며 3연패를 떠안았다.

1세트 초반은 중부대가 근소하게 앞섰다. 리시브가 안정적으로 들어오자 이재현(2학년, 186cm, S)은 다양한 패턴을 활용한 공격 전개를 보여줬다. 3점 차 간격이 이어지던 찰나, 경상국립대 진장우의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점수는 11-11 동점이 됐다.

그러나 점수의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경상국립대의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점수 간격은 다시 벌어졌다. 이후 길게 이어진 랠리를 이재현이 직접 공격 득점으로 마무리 지으며 중부대는 단숨에 17-12로 벌렸다. 마지막까지 큰 점수 차를 유지한 중부대가 25-16로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 경상국립대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이재현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중부대가 8-7로 점수를 뒤집었다.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지던 세트 중반, 후반으로 갈수록 중부대의 집중력이 더욱 돋보였다. 중부대가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점수 간격을 넓혔고,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경상국립대는 진장우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중부대는 양한별(2학년, 189cm, WS)의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올리며 2세트도 가져왔다.

중부대는 3세트에 다양한 선수를 기용했다. 세터엔 이채진(2학년, 183cm), 아포짓엔 김요한(1학년, 187cm)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라인업이 바뀌었지만 중부대의 조직력은 여전히 끈끈했다. 한편 경상국립대는 이번 세트에 이르러 블로킹이 살아났지만, 화력은 아쉬웠다.

 

3세트에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중부대는 신입생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중부대 송낙훈 감독은 이번 경기에 무려 19명을 기용하면서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코트를 밟은 선수들이 제몫을 다해주면서 중부대는 셧아웃으로 경기를 가져오면서 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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