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나” 선수들이 노래를 부른 사연은? [미디어데이]
- 남자프로배구 / 리베라호텔/김하림 기자 / 2022-10-18 15:56:45
미디어데이 현장에 선수들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가 주최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18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남자부 7개 팀 감독, 대표 선수 그리고 외국인 선수가 참석했다. 그 가운데 대한항공 임동혁, KB손해보험 한성정, 한국전력 신영석, 우리카드 오재성, OK금융그룹 차지환, 삼성화재 황경민,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팀 대표로 얼굴을 빛냈다.
이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노래로 받는 특색있는 질문을 받았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KB손해보험 한성정은 싸이의 ‘챔피언’을 꼽았다. 그는 “노래 제목처럼 우리가 이번 시즌 챔피언이 되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 차례인 한국전력 신영석은 “불러야 하나요?”라고 하면서 행사장을 기대감에 부풀게 했다. 뒤이어 “이번 시즌 나의 응원가”라고 하면서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나 나야나”라고 하면서 워너원의 나야나를 열창했다.
노래를 마친 후 “현대캐피탈 허수봉 선수 기대하겠습니다”라고 자연스럽게 바통터치를 했고, 이에 보답하듯 허수봉은 퀸의 We Are The Champions을 불렀다.
허수봉이 노래 한 소절을 부르는 옆에서 오레올 까메호는 호응을 돋구기 위해 팔을 위로 들어 호응해주는 장면을 연출했다.
대한항공 임동혁은 트와이스의 CHEER UP, 삼성화재 황경민은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OK금융그룹 차지환은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택했다. 선수들이 자신이 뽑은 노래 한 소절을 재치 있게 부르면서 행사장 분위기를 한 층 즐겁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우리카드 오재성은 남진의 땡벌을 택했다. “젊은 선수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데…”라고 잠시 말끝을 흐리더니 누구보다 가장 크게 “난 이제 지쳤어요 땡뻘”을 부르며 박수를 자아냈다.
선수들의 재치가 더해져 한 층 재밌어진 미디어데이였다.
사진_리베라호텔/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