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거둔 신영철 감독 “2세트부터 우리 플레이 보여줘” [도드람컵]

남자프로배구 / 순천/김하림 기자 / 2022-08-21 15: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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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나요. 1세트 리듬이 안 맞았습니다.”

우리카드는 21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이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전력과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16-25, 16-25, 17-25)로 이겼다.

나경복이 19점, 이강원과 송희채가 각각 16점을 올리며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1세트 무기력하게 내준 게 아쉬웠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서 리듬이 안 맞았다”라고 돌아봤다.

2세트부턴 경기력이 돌아왔다. 서브 공략이 주효했다. 우리카드가 리시브 효율 43.55%를 기록한 반면 한국전력은 35.62%에 그쳤다. 2세트 들어가기 전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훈련할 때 지적해 준 부분들을 다시 언급했다. 특히 이강원에게 힘만 믿고 때리지 말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2세트부터는 잘해줬지만, 강원이는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임에도 몸에 밴 습관을 지우지 못하는 게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게 된 황승빈과 공격수의 호흡은 어땠을까. 신영철 감독은 “지금 맞춰가는 과정이다. 연습 경기를 다른 팀보다 많이 하지 못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운영 능력은 좋았지만 공 스피드나 컨트롤은 많이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송희채도 오랜만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신 감독 역시 “제일 고무적인 건 서브 범실이 없었다”고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뒤이어 “이번 KOVO컵이 희채에게는 전환점이 될 거다. 잘하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거다”라고 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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