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배구 보여준 태국, B조 2위로 2라운드 진출 [女세계선수권]

국제대회 / 박혜성 / 2022-10-02 15: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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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 참가 중인 태국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태국은 지난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라운드 12경기에서 5승 7패(승점 15)를 기록하며 8위로 8강전에 진출해 전 세계 배구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VNL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태국이었지만 세계선수권에서 선전을 예상하는 팬들은 적었다. 하지만 태국은 VNL에서의 활약이 결코 운이 아닌 실력이었음을 직접 증명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네덜란드와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2 FIVB 세계선수권에서 태국은 한국을 포함해 튀르키예, 폴란드, 크로아티아,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세계선수권 예선 첫 경기는 VNL 8강전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긴 튀르키예와 경기였다. 태국은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튀르키예에 복수를 성공했다. 당시 아웃사이드 히터 찻추온 목스리가 33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찻추온은 경기 종료 후 “이 순간을 위해 1년 내내 열심히 훈련을 했고, 경쟁을 펼쳤다. 이겨서 기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태국은 폴란드에 패하긴 했지만 크로아티아, 한국을 상대로 연이어 셧아웃 승리를 따냈고 도미니카공화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4승 1패를 기록했다.

 

태국의 상승세에는 찻추온(69득점)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는 핌피차야 코크람(79득점), 아차라팟 콩욧(75득점)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여기에 삼각편대에게 완벽한 토스를 전달해 주는 폰푼 게드파르드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에 일조했다.

 

튀르키예(11점)와 함께 4승 1패를 기록한 태국(10점)이지만 승점에서 밀리며 B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태국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전을 시작으로 독일, 세르비아, 미국과 2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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