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상위 3팀, 여자부 베스트 7을 휩쓸었다 [시상식]
- 여자프로배구 / 한남동/이정원 / 2022-04-18 15:54:45
올 시즌 상위 세 팀이 여자부 BEST 7을 모두 휩쓸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여러 시상과 함께 축하 공연이 이어진 후 베스트7 시상 시간이 돌아왔다.
리베로 부문은 임명옥이다. 임명옥은 3년 연속 수상이다. '최리(최고의 리베로)'라는 별명을 가진 임명옥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도로공사 리베로진을 책임졌다. 리시브, 디그, 수비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세터는 김다인이다. 현대건설이 역대급 시즌을 보낸 데에는 김다인의 폭풍 성장이 있었다. 세트 부문 2위에 올랐으며, 처음 베스트7 영예를 안았다.
미들블로커는 현대건설 중앙 듀오가 다 쓸었다. 양효진과 이다현이 주인공이다. 양효진은 8시즌 연속, 이다현은 김다인과 마찬가지로 이번이 첫 수상이다. 양효진은 대한민국 최고 미들블로커답게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현대건설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V-리그 역대 최초 1,350 블로킹을 기록했다. 이다현은 풀타임 주전 첫 시즌에 양효진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활약으로 팀의 1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윙스파이커 두 자리는 도로공사 박정아와 GS칼텍스 강소휘가 차지했다. 박정아는 세 시즌만에, 강소휘는 두 시즌 만에 BEST7 자리를 되찾았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주포로서 맹활약했다.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늘 한방을 책임져줬다.
아포짓 스파이커 주인공은 GS칼텍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다. 7순위의 반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마의 활약은 엄청났다. 득점 1위(819점), 공격 성공률 1위(47.3%), 서브 2위(세트당 0.411개)에 올랐다. 불참한 모마를 대신해 GS칼텍스 이경하 주무가 대신 받았다.
임명옥은 "영원한 건 없지만, 100배 더 노력해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다인은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감독님, 코치님,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8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은 양효진은 "시상식에 상을 받으러 온다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이다. 앞으로도 놓치지 않겠다"라고 했고, 이다현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믿고 도와주신 감독님, 부족해도 기다려준 언니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박정아는 "이렇게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 팀 동료들, 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선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강소휘는 "매 시즌 새로운 도전과 역경이 반복됐지만 곁에서 도와주신 감독님, 동료들, 코칭스태프분들에게 감사하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건 올바르게 키워주신 부모님, 할머니 덕분이다"라며 "혼자일 때보다 여럿일 때가 더 힘이 세다. 팀 통합우승을 목표로 달려가겠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모마는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체했다. 모마는 "수상자로 선정되어 기쁘다.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사진_한남동/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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