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영광 재현 도전하는 배하준 “우승, 정말 간절합니다” [고성대회]
-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2-07-03 15:42:01
“다시 한번 우승의 맛 느껴보고 싶습니다.”
성균관대는 3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경상국립대와 가진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1)로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여러 성균관대 공격수가 코트에서 맹활약한 가운데, 오랜만에 배하준(3학년, 198cm, MB)이 중앙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하준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9점을 올렸고, 공격 효율도 57%로 좋았다.
배하준은 “감독님이 부임하시기 전에 우리끼리 연습하는 기간이 있었다. 열심히 했지만 감독님 공백 자리가 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리끼리 의기투합하다 보니 3연승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들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배하준은 “발바닥 골절로 5개월 량 운동을 못했는데 공백기가 아무래도 큰 것 같다. 경기 감각을 찾기가 힘들었고, 몸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 블로킹하기가 어려웠다”라고 토로했다.
몸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뛰다 보니 팀 컬러의 높이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한 ‘투 세터 체제’를 이루고 있는 성균관대인 만큼 두 명의 세터와 완벽한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
배하준은 “세터 둘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교체로 들어올 때 호흡을 맞춰야 하는 게 어려웠고, 내가 운동을 많이 쉬었던 만큼 완벽하게 맞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50%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고 이야기한 배하준은 재활을 하는 동안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배하준은 “운동을 하지 못했지만, 다른 부분을 열심히 보강했다. 웨이트를 많이 하면서 작년보다 몸은 훨씬 좋아졌다”라고 했다.
2022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본선까지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이번 대회는 본인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배하준은 “이번에 서브를 플로터에서 더 까다롭게 코스가 들어가는 서브로 바꿨다. 그래서 이전보다 서브가 더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했다.
1학년 당시 고성대회에서 우승컵과 함께 블로킹상을 수상한 배하준. 하지만 이 대회가 대학 입학 이후 따냈던 유일한 우승인 만큼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한 간절함이 가득했다. 끝으로 “1학년 때 마지막으로 우승한 만큼 너무 간절하다. 우승의 맛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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