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대한항공의 고공비행, 우리카드 꺾고 8연승 질주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인천/박혜성 / 2022-12-25 15: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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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8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26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뒤를 이어 정지석과 김규민이 각각 12점, 7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15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하며 패하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곽승석, 미들블로커 임동혁과 김규민,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리베로 박지훈이 먼저 나섰다.

우리카드는 세터 하승우,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과 송희채, 미들블로커 이상현과 박준혁, 아포짓 김지한, 리베로 오재성이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2개의 범실, 그러나 강했던 공격력
대한항공이 초반부터 흔들렸다. 1-1에서 2연속 범실을 기록하며 우리카드에 리드를 내줬다. 리드를 챙긴 우리카드는 송희채의 득점까지 나오며 4-1로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대한항공은 링컨을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링컨은 대한항공이 처음 기록한 4번의 공격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여기에 정지석도 득점에 가세하며 7-8로 추격에 성공했다. 매서운 추격을 보이던 대한항공은 10-11에서 링컨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의 범실로 13-12 기어코 역전을 만들어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공격력이 아쉬웠다. 대한항공이 계속해서 범실을 기록하며 기회가 찾아왔지만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가야 하는 시점에서 범실이 나오며 흔들린 우리카드는 결국 14-1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박준혁의 속공을 링컨이 막아내며 20-18로 20점 고지에 먼저 오른 대한항공이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5점, 공격 성공률 66.6%로 고군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하며 1세트를 대한항공에 내줬다.

김지한 혼자서는 역부족
대한항공이 2세트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4-3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김민재의 속공과 우리카드의 범실이 나오며 6-3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대한항공의 범실과 김지한의 백어택이 나오며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우리카드가 추격에 나서자 대한항공은 블로킹으로 가로막았다. 11-9에서 김규민과 곽승석이 나경복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우리카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나경복을 막아낸 대한항공이지만 우리카드에는 김지한도 있었다. 김지한은 13-15에서 공격 득점으로 한 점 차를 만들었고 곧바로 이어진 본인의 서브 차례에서 서브 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16-16에서는 영리한 블로커 터치 아웃을 만들어내며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 하지만 김지한의 활약에도 우리카드가 리드를 길게 갖고 가지 못했다. 18-17에서 정지석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19-19에서는 링컨의 공격 득점과 정지석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19-21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우리카드의 추격이 다시 한번 이어졌지만 대한항공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2세트도 가져갔다.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
궁지에 몰린 신영철 감독은 박준혁 대신 김완종을 3세트 미들블로커로 기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기세를 이어갔다. 링컨과 김규민의 공격 득점에 이어 정지석이 김지한의 공격을 막아내며 3-0으로 3세트를 시작했다. 우리카드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중앙에서 이상현이 활약했고 김지한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6-7로 추격에 나섰다. 흥이 오른 우리카드는 강한 서브를 구사했고 대한항공의 리시브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에는 한선수라는 국가대표 세터가 버티고 있었다. 한선수는 리시브가 흔들려 멀리 가는 공도 빠르게 따라가서 정확한 토스를 보내줬다. 한선수의 토스를 받은 정지석과 링컨은 득점으로 연결해줬고 16-13으로 도망간 대한항공이나.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20-17에서 김지한과 이상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동점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21-20에서 링컨이 강력한 공격 득점으로 우리카드의 추격을 뿌리쳤고 우리카드의 범실이 나오며 23-20을 만든 대한항공이다. 우리카드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친 대한항공은 링컨의 득점을 끝으로 4세트와 함께 승리를 챙겼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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