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눅들지 않았으면” 김희진 향한 수장의 애정 어린 조언 [현장톡톡]

여자프로배구 / 화성/이가현 / 2022-12-11 15: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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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활기찬 모습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IBK기업은행이 11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초 부상의 악재를 맞았다. 주전 아포짓 김희진이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비웠다. 육서영이 그 자리에서 잘 버텼지만, 김희진의 존재감을 대신하기엔 아쉬웠다.

실제 11월 27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은 “(김)희진이는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다. 그 부담감을 세터들이 잘 이용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희진 효과’를 언급하며 김희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GS칼텍스와 2라운드 복귀전을 치른 김희진은 21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못했다. 이후 경기에서 기복을 보이며 육서영와 자주 교체됐다.

김호철 감독은 “무릎 부상을 안고 뛰어야 하기에 어려움이 분명 있다. 하루 좋았다가 하루는 또 떨어진다. 좋은 기세를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하며 아쉬움과 걱정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 감독은 “(김)희진이가 별명인 곰처럼 엄청 활기찬 성격은 아니다. 소심하기도 하다. 자신이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데 못 해준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 부분에 있어 자꾸 주눅 드는 것 같다. 그것을 깨고 나왔으면 좋겠다. 더 활발하게 코트를 누비길 바란다”라며 김희진을 향해 애정이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경기 스타팅으로 자리하는 김희진. 김호철 감독의 바람처럼 코트 위에서 부상은 잊고 비상하길 기대해본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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