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신윤호가 리베로로 코트에서 보낸 한 해 “자신감 찾았다” [무안대회]

아마배구 / 무안/김하림 기자 / 2022-07-23 15: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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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출전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감을 찾았어요.”

홍익대는 23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조선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20)로 이기며 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익대와 조선대 모두 이번 경기 이전, 예선 탈락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대회 끝을 승리로 장식한 팀은 홍익대였다. 홍익대는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고, 셧아웃으로 이겼다.

공격수가 공격 득점을 올리기까지 리베로 신윤호(3학년, 180cm)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신윤호는 이번 경기에서 팀에서 가장 많은 20번의 서브를 받아냈고, 리시브 효율도 30%로 좋았다.

경기 후 만난 신윤호는 “너무 좋다. 형들이랑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였는데, 이겨서 더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들었다.

신윤호는 제천산업고 재학 당시 주전 윙스파이커 활약했지만 대학에선 달랐다. 원포인트 서버로만 코트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고 웜업존에서 경기를 바라보는 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리그 시작하기에 앞서 윙스파이커에서 리베로로 포지션을 바꿨다. 포지션을 처음 바꾸려고 결정했을 당시 “키가 작다 보니 공격에는 무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처음 리베로로 시켜주셨을 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라고 본인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때부터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며 대학 입학 이후 가장 긴 출전 시간을 가졌다. 신윤호는 “대회를 치르면 치를수록 실력이 느는 게 느껴졌다. 리시브랑 수비에서 자신감도 찾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리시브는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수비는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신윤호는 뒤이어 “그래도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달라진 부분도 언급했다.

홍익대는 10월 7일에 개막하는 제103회 전국체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 달가량 남은 시간 동안 신윤호는 “팀에서 원팀이 돼야 한다. 따로 놀지 말고 다 같이 하나가 되어 뭉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더 자신감을 많이 찾아 지금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소망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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