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vsKB손해보험, 이번에도 기록대로?[도드람컵]
- 남자프로배구 / 순천/김희수 / 2022-08-25 15:24:24
스포츠에서 기록은 중요하지만,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오히려 정확히 기록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경우가 더 드물다. 이번 대회에서 기록 그대로의 결과를 만들고 있는 한국전력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25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예선전에서 맞붙는다. KB손해보험은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에 올라 있다. 내친김에 한국전력을 꺾고 전승에 도전한다. 한국전력은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패했지만, 현대캐피탈을 꺾고 4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KB손해보험을 꺾는다면 가능성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전력은 기록에 대해 ‘정직한’ 팀이다. 지난 2021-2022 V-리그 정규시즌에서의 상대 전적과 경기 결과가 일치한다. 지난 정규시즌에 6전 전패를 당했던 우리카드전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반면 5승 1패로 우위를 가져갔던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는 3-2 승리를 따냈다. KB손해보험과의 지난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5승 1패로 한국전력의 우위다. 과연 이번에도 한국전력이 기록대로 ‘정직한’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지난 경기 첫 승리 이후 선수들과 나눈 대화가 있는지?
따로 없다. 경기 직후에는 최대한 선수들과 대면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나간 경기에 대해서 서로 눈치 보거나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Q. 신영석은 출전 가능한지?
고민 중이다. 연습 과정 더 보고 결정하겠다.
Q. 선발 라인업은?
서재덕은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 아웃사이드 히터는 임성진과 김지한, 아포짓은 박철우로 나선다. 서재덕은 어느 쪽이든 교체로 투입할 것이다. 미들블로커는 박찬웅이 나서고, 박지윤과 신영석 중 한 명을 투입할 것이다. 승리를 목표로 할지 경험을 목표로 할지 고민이 크다.
Q. 선수들의 체력 상태는?
비시즌에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해서 큰 문제는 없다.
Q. 지난 2021-2022 V-리그에서 KB손해보험 상대로 5승 1패를 거뒀다. 선수들은 더 자신이 있는 상태인지?
특히 박철우가 KB손해보험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선발 출전시켰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고, 승리할 것도 믿고 있다. 지면 대회가 끝나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승리를 노리고 있다.
Q. 후인정 감독과의 첫 대결이다. 어떤 기분인지?
후인정 감독은 내가 현역일 때 주장이었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다. 쉴 때는 만나서 소주 한 잔 하는 사이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니까 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함께 감독으로 오래 보고 싶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지난 경기 이후 선수들에게 해준 말은?
항상 같다. 앞선 두 경기에서 어렵게 승리를 가져왔다. 마지막 점수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말했다. 오늘 경기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선발 라인업은?
황택의가 우리카드전에서 허벅지 쪽에 불편함을 느꼈는데, 아직 상태가 온전치 않다. 오늘은 신승훈이 선발로 나선다. 아포짓도 손준영 대신 한국민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나머지 포지션은 일단 동일하다.
Q. 지난 2021-2022 V-리그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많았는데?
한국전력의 미들블로커들 블로킹이 좋다. 그래서 공격수들이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 최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공격하라고 말했다. 블로킹에 걸리거나 범실이 나오는 것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해줬다.
Q. 오늘의 키플레이어를 꼽자면?
아무래도 신승훈이 어리고 경험도 많지 않기 때문에 중심을 잡아주는 부분에서 황택의에 비해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신승훈이 그런 면에서 능력치를 좀 더 발휘해준다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Q.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경기 이후에는 최대한 휴식을 주고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괜찮다.
Q. 한국전력의 서재덕 아포짓 전략에 대해 준비한 게 있는지?
서재덕의 아포짓 포지션 출전에 대비해서 미팅을 가졌다. 우리 팀 블로킹으로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권영민 감독과의 첫 대결인데?
특별한 대화를 한 건 없다.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했다, 나는 지난 해 컵대회에서 3패 당했다(웃음). 그러니 권 감독도 부담 가지지 말고 하라고 조언해줬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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