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정상 오른 이탈리아, 역대 두 번째 최다 우승국 등극 [男세계선수권]

국제대회 / 박혜성 / 2022-09-12 15: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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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통산 4번째 세계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는 11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 세계선수권에서 폴란드에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18, 25-20)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24년 만에 우승이다. 1990년, 1994년, 1998년 세 대회 연속 우승을 했던 이탈리아지만 이후 2010년을 제외하고 4강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103점을 만들며 득점 3위를 기록한 다니엘레 라비아, 97점으로 5위를 기록한 유리 로마노가 버티고 있었고 그들에게 최고의 공을 전달하는 팀의 주장이자 세터 시모네 지아넬리를 앞세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력도 압도적이었다. 예선에서 캐나다(3-0), 튀르키예(3-0), 중국(3-0)에게 연달아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16강에서는 쿠바를 3-1로 이겼고, 8강에서는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우승 팀 프랑스에 3-2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슬로베니아와 4강 경기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챙겼고, 폴란드와 결승전에서는 3-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전승 우승이며 7경기 동안 상대에게 단 4세트만을 내줬다.

이탈리아는 대회 전까지 브라질, 폴란드와 함께 세계선수권 우승 3회를 기록하고 있었다. 대회가 끝난 후 이탈리아는 그들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게 됐다. 우승 횟수를 추가하는데 성공했고 통산 우승 횟수를 4회로 늘렸다.

이는 소련이 기록한 6회(1949, 1952, 1960, 1962, 1978, 1982)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다.

주장 지아넬리는 “너무 기쁘다. 내가 이탈리아인이라는 것, 우리 팀, 세계 챔피언이 된 것 모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으며 계속 성장해야 한다. 이번 우승이 우리에게 매우 좋은 순간이지만 우리는 계속 전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탈리아 페르디난도 데 조르지 감독은 선수로 세 번, 감독으로 한 번 세계선수권 우승을 하며 이탈리아의 모든 세계선수권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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