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선홍웅 25점’ 홍익대, 경상국립대에 설욕전 펼치고 2연승 [고성대회]
-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2-07-02 15:20:27
홍익대가 지난 경상국립대 U-리그 패배의 아픔을 승리로 설욕했다.
홍익대는 2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5-18)로 승리했다.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당시 경상국립대가 홍익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조에 속해 다시 만난 두 팀이었고, 홍익대가 설욕전을 펼쳤다.
삼각편대의 고른 득점을 일궈냈다. 김준호(1학년, 197cm, OPP)가 팀 내 최다 득점인 13점, 6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에 자리했다. 여기에 김준우(3학년, 197cm, MB)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2점, 선홍웅 역시(2학년, 198cm, WS) 12점을 올리며 대회 2연승에 나섰다.
반면 경상국립대는 노정균(4학년, 190cm, WS)이 16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또한 매 세트 상대보다 많은 범실을 기록하면서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1세트 초반 팽팽했다. 점수 리드를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10-10, 홍익대 서브가 경상국립대 리시브를 효과적으로 흔들었고 이를 기회로 점수 간격을 넓혔다.
특히 이유빈(2학년, 188cm, S)이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연속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점수는 21-15까지 벌어졌다. 경상국립대는 리시브가 불안해지자 범실까지 잦아지고 말았다. 선홍웅의 공격이 마지막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홍익대가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시작부터 홍익대가 기세를 잡았다. 이번 세트에만 김준우가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면서 상대에게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반면 경상국립대는 리시브가 계속 흔들렸다. 1세트 22% 기록했던 리시브 효율이 10%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이번 세트도 선홍웅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도 이전 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초반 홍익대가 흐름을 탔지만 경상국립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홍익대가 웃었다. 20-17로 홍익대가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상황에서 김준호가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2연승을 따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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