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연승 이끈 야스민 “즐기면서 하고파”
- 여자프로배구 / 수원/박혜성 / 2022-11-02 14:50:19
현대건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8, 25-1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한 야스민은 25점을 올리며 경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흥국생명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외인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야스민은 “코트 내에서 좋은 기운들을 하나로 모아 좋았다. 그래서 신나고 재밌게 할 수 있었고 팀이 하나가 돼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야스민이 1세트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었다. 1세트에서 5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2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세트부터 야스민이 활약하기 시작했다. 2세트 역시 5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55.6%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3,4 세트는 7점(42.9%), 8점(62.5%)을 기록했다.
야스민은 “세트가 거듭할수록 할 수 있다고 되새겼다. 그 덕분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원투펀치인 김연경과 옐레나 모두 공격 성공률 50% 미만을 기록할 만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야스민은 “연습할 때부터 약속했던 걸 하려고 했다. 상대 공격수들이 강하기 때문에 유효 블로킹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좋은 에너지를 가져올 수 있었다. 수비가 좋았기 때문에 공격도 가능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2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을 꺾으며 여자부 유일한 전승팀이 된 현대건설은 지난 2021-2022시즌 본인들이 기록한 V-리그 최초 개막 12연승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부담감이 아예 없지는 않다. 하지만 즐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가 즐기면서 한다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야스민이다.
본인들과 함께 ‘3강’ 후보라고 불리던 흥국생명에 승리를 챙긴 현대건설의 다음 상대는 또 다른 3강 후보 GS칼텍스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는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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