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열정! 열정!’ 분위기로 성균관대 제압한 경기대, 3년 만에 결승 진출 [고성대회]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2-07-06 14: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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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가 3년 만에 결승에 올라갔다.

경기대는 6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성균관대와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31-29, 25-21, 25-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섰다.

경기대는 배상진(3학년, 187cm, WS) 23점, 전종녕(3학년, 189cm, WS) 11점, 배민서(4학년, 196cm, MB)가 8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배상진과 이준협(3학년, 185cm, S)의 날카로운 서브가 성균관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1세트 잡은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끌고 가면서 3년 만에 결승에 올라갔다.

성균관대는 에디(2학년, 198cm, WS) 18점, 장하랑(3학년, 193cm, MB) 11점, 오흥대(4학년, 190cm, WS/OPP)가 10점을 올렸으나, 1세트를 내준 후 분위기를 다시 되찾지 못했다. 2세트부턴 확실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고 결국 결승에 올라서지 못했다.

1세트 초반 성균관대는 에디의 서브로 주도권을 잡았다. 곧바로 경기대도 서브로 응수했다. 배상진의 서브로 공격 득점 기회를 얻은 데 이어 2연속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9-7로 앞서 나갔다. 뒤이어 배민서도 서브로 득점 기회를 만들며 경기대가 11-8까지 달아났다.

경기대의 기세가 상당하자 성균관대 범실이 많아지면서 점수 간격은 더욱 커졌다. 점수에 리드를 유지하던 경기대는 다시 한번 배상진의 서브가 터지며 20-15로, 20점에 먼저 올라섰다.

하지만 성균관대 후반 집중력이 살아났다. 에디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으며 점수를 순식간에 21-20으로 좁히는 데 그치지 않고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까지 성공하면서 성균관대가 24-23 세트포인트를 먼저 따냈다.

승부는 듀스로 흐른 상황에서 서로 세트포인트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마지막에 웃은 팀은 경기대였다. 성균관대가 비디오 판독 이후 항의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며 한 점을 내주며 1세트는 끝이 났고, 31-29로 경기대가 가져갔다.

경기대가 2세트에 이전 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성균관대 권태욱(2학년, 187cm, WS)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며 경기대가 주도권을 또 한 번 잡았다. 경기대가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세트는 중반으로 흘렀다.

성균관대 배하준(3학년, 198cm, MB)이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4-14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이준협의 에디를 향한 목적타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20-17로 달아났다. 에디가 후위에 자리하는 동안 경기대는 지속해서 에디를 향한 목적타가 효과를 보면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성균관대는 범실로 세트가 끝이 나며 2세트마저 경기대가 가져왔다.

경기대가 3세트 분위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크게 앞선 가운데 이준협의 서브가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점수를 12-4까지 벌렸다. 그러나 성균관대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상대를 끈질기게 추격하면서 4점 차까지 좁혔고 경기대의 타임아웃을 유도했다.

경기대도 만만치 않았다. 점수 간격을 좁히더라도 절대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20-15로 후반에 먼저 도달했다. 여기에 경기대 블로킹 득점까지 터지며 승부에 쐐기포를 박으며 결승에 올라갔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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