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은 제일 자신 있는 것” 허수봉이 보여준 자신감
- 남자프로배구 / 천안/김하림 기자 / 2022-12-02 13:28:41
“더 많은 연습을 하고 팀원의 도움을 받아서 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5, 25-27, 26-24)로 이겼다.
삼각편대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오레올 카메호(등록명 오레올)이 19점, 허수봉 18점, 전광인이 17점을 올리며 세 선수 모두 두 자릿 수 득점을 챙겼다.
허수봉은 오레올과 함께 30.68%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며 양쪽 날개의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48.15%의 성공률을 자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서브가 돋보였다. 3세트에 2연속 서브 득점을 두 차례 보여주면서 본인의 서브 위력을 자랑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번의 서브 차례를 가지며 KB손해보험의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허수봉은 “벤치에서 힘을 빼고 때리라고 말씀해주신 걸 듣고 집중해서 때렸다. 힘 빼고 때린 게 잘 들어가면서 서브 득점을 많이 챙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3세트까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다 4세트 잠시 주춤하면서 웜업존으로 물러났다. 코트 밖에 있는 동안 허수봉은 “내가 다시 들어가면 충문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들어갔을 땐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돌아봤다.
3연패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다시 연승을 기록하며 정상궤도에 올랐다. 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선수들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감독님이 분위기를 바꿔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연패가 길어지면 모두에게 안 좋으니 분위기를 빨리 바꾸자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더불어 지난 두 시즌과 비교했을 때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앞선 시즌 동안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많이 쌓았다. 편안해지고 여유가 생기면서 코트 안에서 나오고 있다”라고 달라진 부분을 꼽았다.
이번 시즌 허수봉은 아포짓에 자리하고 있다. 리시브에 가담하지 않고 공격에만 더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본인 활약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수봉은 “공격은 내가 제일 자신 있는 거다. 어려울 때 내가 때려줘야 하는데, 이번 시즌에 안 나오고 있다. 더 많은 연습을 하고, 팀원의 도움을 받아서 잘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천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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