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경기하는 신영철 감독 “승리를 선물 받고 싶다” [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인천/박혜성 / 2022-12-25 13:23:47
“승리를 선물 받고 싶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준비한다.
홈팀 대한항공은 최근 7연승을 달리며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한선수, 곽승석과 같은 베테랑들이 팀을 이끌고 김민재, 임동혁처럼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지난 22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는 김민재가 블로킹 2점 포함 8점, 정한용은 3세트만 뛰고 4점을 올렸다. 여기에 임동혁까지 블로킹 3점 포함 6점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우리카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다.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전략에서 이탈해 있지만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김지한은 나경복과 함께 팀 공격을 책임지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해 생에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두 팀은 이번 시즌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우리카드가 5연승을 달리고 있던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고 2라운드에서는 대한항공이 셧아웃 승리를 가져왔다.
AWAY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아가메즈가 명단에 포함됐는데.
원포인트 블로커로 잠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선발로 들어가지는 않을 거다. 한국전력 경기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Q. 국내 선수들로만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비결은.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배구할 때 타이밍, 자세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 선수들과 조금씩 맞아가고 있다. 승빈이 토스도 전보다 좋아지고 있다.
Q. 대한항공을 상대로 1라운드는 승리를, 2라운드는 패배를 기록했다. 2라운드의 문제점은.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을 많이 했다.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도 맞지 않았다. 대한항공이나 현대캐피탈은 우리보다 높이나 리시브가 좋다. 그런 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범실을 줄이고 기회가 왔을 때 득점을 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Q. 산타클로스에게 받고 싶은 건.
승리를 선물 받고 싶다.
HOME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7연승을 달리고 있는 비결은.
선수들이 본인 스스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한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목표로 했던 기록들이 있다. 그걸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Q. 우리카드와 경기할 때마다 선수 구성원이 바뀌고 있다. 준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우리카드 선발이 누군지 봐야 한다. 하지만 멤버가 바뀐다고 해서 우리카드의 경기 스타일이 바뀌지는 않을 거다. 우리는 하던 대로 해야 한다. 만약 상대가 바뀐다고 하면 우리도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Q. 크리스마스 고향에서 왔는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쉽지 않나.
크리스마스 때 집에 있던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난다. 나한테 크리스마스라는 건 가족들을 만나야 하는 시간인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 시간이 될 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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