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에 있는 아본단자 감독 “1위 지키려면 열정이 필요해” [프레스룸]
- 여자프로배구 / 인천/안도연 / 2023-03-11 13:23:55
“선수들이 공격적이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너무 잘해와서 하던 것 그대로 열정적으로 임해주면 된다.”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홈 팀 흥국생명은 24승 9패, 승점 73점으로 선두에 자리한다. 2위인 현대건설과는 승점 3점 차다. 정규리그 1위를 위해선 승점 차이를 더 벌려야 한다. 하지만 주전 세터로 활약했던 이원정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다.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선 세터 김다솔이 선발로 나섰지만, 흔들리는 모습으로 박은서와 교체됐다. 하지만 박은서 역시 중심을 잡지 못하며 세트스코어 1-3(25-21, 21-25, 12-25, 21-25)으로 패했다.
당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블로킹 2점을 포함해 23점, 김연경이 서브 2개를 포함한 16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긴 어려웠다.
이에 맞서는 KGC인삼공사는 치열한 3, 4위 싸움에서 앞서기 위해 반드시 승점이 필요하다. 18승 16패, 승점 53점으로 4위다. 3위 도로공사와는 한 점 차이다. 이날 승리한다면 다시 3위로 올라선다. 지난 8일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5-19, 15-25, 25-17, 16-14)로 승리했다. 건재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포함해 32점으로 맹활약했다.
두 팀의 5라운드 맞대결은 흥국생명이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공격(54-48)과 서브(3-0)에서 앞섰다. 상대 전적에서도 흥국생명이 4승 1패로 앞선다. 흥국생명이 계속해서 우위를 점할지, KGC인삼공사가 봄배구에 대한 열망으로 승리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HOME_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Q. 이원정의 상태와 출전 여부는.
이원정의 상태가 좋진 않다. 이원정뿐만 아니라 최근에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서 피지컬 팀과 상의를 더 해야 한다. 이날 경기에선 모든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
Q. 정규리그 종료까지 몇 경기 안 남았는데 선수들에게 어떤 동기부여를 해주는지.
가장 중요한 건 1위를 유지하는 거라고 독려하고 있다. 당연히 챔피언결정전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순위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나도 온 지 얼마 안 돼서 주변 일도 정리해야 한다. 그렇기에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다.
Q.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 경기를 봤는지.
당장은 우리 경기에 신경을 써야 해서 못 챙겨봤다. 비시즌에 되면 다른 팀 경기도 많이 챙겨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Q. 몇 경기 치러보니 V-리그만의 특성이 보이는 부분이 있는지.
일단 배구는 똑같은 배구다. 네트 하나와 공 하나로 경기해서 똑같다. 유럽과는 피지컬 부분이 다르다. 차이가 나는 건 블로킹과 수비에 있어서 다르다. 이를 신경 써서 코칭하려고 생각 중이다.
Q. 많은 리그를 경험해봤을 텐데 1위를 지키는 싸움을 할 때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선수들이 공격적이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너무 잘해와서 하던 것 그대로 열정적으로 임해주면 된다. 다른 주문을 넣거나 그러진 않고, 좋은 열정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시즌을 잘 끝낼 거라고 생각한다.
AWAY_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Q. 남은 경기가 1, 2위 팀이라 부담감이 있을 텐데.
성적이 나려면 부담감 있는 경기를 이겨내야 한다. 감독으로서는 부담이 있지만, 선수들에겐 한 경기일 뿐이다. 하던 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Q. 어제 경기는 지켜봤는지.
안 봤다(웃음). 누구를 응원하기도 그렇고, 어차피 경기 결과가 나올 거고, 결과에 맞게끔 우리 경기를 하면 된다. 우리 경기에 집중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Q.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게 약한 모습인데.
지금은 상대 전적이 신경 쓰이는 시기가 아니다. 한 경기 한 경기 해야 한다. 흥국생명도 정규리그 1위를 위해 중요하다. 경기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릴 거다.
Q.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서 집중력은 높겠지만, 이런 경기를 마치면 체력 소모가 클 텐데.
선수들이 봄배구에 대한 열망이 크다. 휴식을 하라고 해도 훈련을 한다. 그 정도로 의지가 강하다. 큰 걱정은 없다. 휴식과 훈련을 적절히 해서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 잘 먹고 잘 자는 게 중요하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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