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마지막을 장식할 경기, 후인정 감독 “웃으면서 올해 마무리하길” [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박혜성 / 2022-12-31 13:14:44
“웃으면서 올해를 마무리하자고 얘기했다.”
홈팀 KB손해보험은 지난 27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팀에 새로 합류한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33점을 기록하며 최상의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황경민도 14점을 보탰고 박진우도 블로킹 6점 포함 9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제 KB손해보험은 5위 한국전력과 승점 좁히기에 나선다. 현재 KB손해보험의 승점은 15점으로 20점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과 5점 차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서 연승을 기록한다면 충분히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KB손해보험이다.
원정팀 현대캐피탈은 지난 28일 OK금융그룹에 1-3으로 패하며 승점 33점을 유지했다. 오레올 카메호(등록명 오레올)(26점), 허수봉(18점), 전광인(14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날 최태웅 감독은 비디오판독 판정에 대해 항의하다 세트 퇴장을 당했다. 때문에 이날 경기는 벤치에서 지휘하지 못한다. 최태웅 감독의 자리는 송병일 코치가 대신 맡을 예정이다.
지난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두 번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블로킹만 27개(KB손해보험 11개)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지금의 KB손해보험에는 비예나라는 새로운 선수가 합류했다. 과연 KB손해보험이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가져가며 2연승을 달릴지, 현대캐피탈이 맞대결 3연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자.
HOME_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비예나가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비예나가 합류하고 선수들이 심적으로 안정된 것 같다. 비예나가 잘해줬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도 편하게 플레이했고 전 경기들보다 범실이 많이 줄었다. 이번 경기도 범실을 얼마나 줄이냐가 관건이다.
Q. 선수들과 나눈 얘기가 있나.
올해 마지막 경기고 1, 2라운드 패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웃으면서 올해를 마무리하자고 얘기했다.
Q. 비예나와 세터의 호흡은.
아직 세터들과 호흡이 완벽하지 않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호흡만 더 맞춰진다면 지금보다 좋은 공격력을 보여줄 것 같다.
Q.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 블로킹에 고전했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팀 중 높이가 제일 좋은 팀이다. 전통적으로도 블로킹이 강한 팀이다. 뚫고 나가기 위해서는 리시브가 중요하다. 그게 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공격수라도 현대캐피탈 블로킹을 뚫기 어렵다. 세터들에게는 부담 갖지 말고 생각하고 있는 걸 하라고 했다.
AWAY_현대캐피탈 송병일 코치
Q. 최태웅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안타깝게 그렇게 됐다. 제일 중요한 건 선수들 경기력 유지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준비한 부분들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
Q.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방어가 잘 됐다. 결정적일 때 잘 막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Q.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새로 합류했다.
대한항공에 있을 때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다. 복귀해서 한 경기를 했는데 한 경기로 평가를 할 수 없다. 우리 팀이 블로킹이 좋기 때문에 경기하면서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려고 한다.
Q. 선발 세터는.
이현승이 먼저 나간다. 김명관도 언제든지 뛸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다. 이현승은 좋은 자세를 가졌다. 꾸준히 하면 한국 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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