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카이넨 감독의 경계 “OK, 전진선 합류 후 강해져” [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인천/김하림 기자 / 2022-11-20 13:13:26
“오늘도 재밌는 경기가 될 겁니다.”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이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홈 팀 대한항공은 6승 1패 승점 18로 1위, 원정 팀 OK금융그룹은 3승 4패 승점 10으로 5위에 머물고 있다. 앞선 1라운드 맞대결에선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1로 웃었다.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이 끝날 줄 모른다. 지난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임동혁이라는 든든한 아포짓이 있었다. OK금융그룹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진선이 군 제대 이후 중앙이 한 층 더 강해졌다. 여기에 곽명우의 과감한 경기 운영까지 더해지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두 팀이다. 연승을 챙길 팀은 누가될까.
HOME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링컨 상태는 어떤지.
자가격리는 끝났다. 몸 상태는 일주일 동안 잘 관리했다. 경기장에 왔지만, 경기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금으로는 투입할 생각은 없다.
Q. OK금융그룹 경기력이 좋아졌는데.
OK금융그룹이 경기 상황에 맞게 조율을 한다. 이 부분을 유심하게 봤다. 리시브도 좋고 토스도 빠를 때도 있다. 스타팅 멤버로도 새로운 얼굴이 나타나면서 많이 강해진 게 보였다. 오늘도 재밌는 경기가 될 거다.
AWAY_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경기 어떻게 준비했는지.
열심히 했다(웃음). 대한항공 아포짓 공격수 앞에 레오를 상대해보려고 한다. 임동혁이 들어올 거라 예상하지만 링컨이 들어와도 블로커 위로 들어오는 직선 공격을 막기 어렵다. 높이가 좋은 레오가 막아주고 뒤에서 수비로 반격고자 한다.
Q.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경기력이 좋아진 이유를 꼽자면.
선수들의 의지가 좋아졌다. 3연패까지 하면서 어떤 부분을 해야 하는지 충분히 느꼈고 선수들끼리 대화도 많이 했다. 우리가 부족했던 파이팅과 팀 분위기를 전진선이 들어오면서 좋은 시너지가 나오게 됐다.
Q. 범실 관리도 좋아지고 있는데.
내가 줄이자고 하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범실을 줄여야지만 기회가 올 수 있다고 하더라. 승률이 올라간다고 했다. 선수들끼리 대화를 자주 했다. 주입식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고 훈련도 시켰는데, 선수들이 본인이 하려고 했던 말을 지키려고 한 게 보인다. 특별하게 지적보단 칭찬을 많이 하고 있다. 선수들을 많이 믿게 된다.
Q. 전진선이 군 제대 이후 가장 달라진 부분은.
가기 전부터 자신감은 좋았다. 다녀오면서 성숙해졌다. 무모한 서브를 넣지 않고 효과적으로 넣으려고 한다. 시간 날 때마다 서브 훈련을 하고 있다. 정말 배구를 잘하려고 하는 게 보인다. 가기 전보다는 확실히 블로킹이 좋아졌다. 상대를 읽는 시야가 좋아졌다.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영상을 본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하더라.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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