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감독이 말하는 반등의 조건 "중요한 순간의 결정력 끌어올려야"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대전/김희수 / 2022-12-10 13: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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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다시 펼쳐지는 V-클래식 매치다. 장소만 대전으로 바뀌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7일 천안에서 2라운드 경기를 가졌던 양 팀은 이틀의 휴식 후 3라운드의 포문을 여는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7일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여오현 대신 문성민과 박경민을 선발로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문성민은 62.5%의 공격 성공률로 11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박경민 역시 35.71%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전광인이었다. 서브 4득점 포함 경기 최다인 19점을 올리면서 81.2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도 38.1%로 준수했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변화된 라인업이 유지될지, 또 전광인의 활약이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삼성화재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11점을 올렸지만, 7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9.52%의 저조한 공격 효율을 기록했다. 이크바이리를 도와야 할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도 아쉬웠다. 선발로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고준용은 나란히 공격 성공률 40%, 20%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중앙에서는 김준우가 5점을 올렸지만 –20%의 공격 효율을 기록했다. 수비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리시브 라인은 현대캐피탈에 10개의 서브 득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경기 내내 기록한 유효 블로킹이 4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블로킹도 효과적이지 못했다. 7일 경기를 철저히 분석해서 새로운 경기력을 선보여야 하는 삼성화재다.

HOME_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Q. 이날 경기의 선발 라인업은.
김정호와 고준용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하현용과 김준우가 미들블로커로 선발 출전한다.

Q. 3일 만의 재대결이다. 직전 경기 피드백 내용이 중요할 것 같은데.
잘된 부분이 없는 경기였다. 준비한 내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기량의 문제도 있겠지만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컸다. 선수들에게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Q. 1라운드 승점 2점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는 6점을 얻었다.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또 트레이드의 영향이 얼마나 미쳤다고 생각하는지.
당연히 만족 못 한다. 최하위에 있는데 만족할 수는 없다. 그래도 1라운드보다 경기력은 개선됐다는 것이 희망적이다. 트레이드의 효과는 분명히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드는 지금 당장뿐만 아니라 앞으로 팀의 변화 과정에도 좋게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 

Q. 3라운드 반등의 키를 쥐고 있는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지금의 우리는 누구 한 명을 꼽을 상황이 아니다. 모두 다 잘해야 올라갈 수 있다. 팀적으로는 잘 하다가도 중요한 순간에 결정력이 모자라는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AWAY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7일 경기에서의 선발 라인업이 유지되는지.
이번에는 허수봉이 먼저 선발로 나선다. 여오현과 박경민은 번갈아 나설 것이다.

Q. 직전 경기에서 10명의 선수만이 코트를 밟았다. 미니멀 라인업을 의도하고 있는지.
일부러 선수를 적게 쓰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문성민과 박경민의 선발 기용이 좋은 효과를 내서 굳이 많은 교체를 할 이유가 없었다.

Q. 3라운드의 목표가 있다면.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승점을 몇 점 따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을 잘 관리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

Q. 1위 추격을 위해 가장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반격 과정에서의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속공 결정력도 보완이 필요하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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