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MB 유망주’ 김세빈의 다짐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 아마배구 / 김하림 기자 / 2023-01-30 14:00:47
여자배구 차세대 미들블로커로 주목 받고 있는 한봄고 김세빈이 올해 고등학교 1년을 남겨놨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웠던 아마추어 배구는 2022년부터 다시 활기를 찾았다.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나섰고, 연령별 4개의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에 출전했다.
그 가운데 여자 U18 대표팀과 U20 대표팀에 모두 선발되어 중앙에서 활약한 선수가 있다. 한봄고 김세빈(3학년, 188cm, MB)은 두 연령별 대표팀에서 키플레이어로 활약했고, 아시아 여자U18배구선수권대회에선 베스트 미들블로커에 선정됐다.
지난해 한봄고가 5관왕을 기록하는 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해 3학년이 된 김세빈은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에 섰고, 바쁜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주관한 2022 배구 국가대표 후보선수 동계 합숙 훈련에 참가했고 소속팀에 돌아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 1월 13일에 개최된 2023 옥천향수배 동계 스토브리그에도 참가했다.
고등학교 마지막 1년을 앞둔 김세빈은 “3학년이라는 생각에 심적으로 부담감도 있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들었다. 팀원들이랑 호흡을 더 맞춰서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달라진 마음 가짐을 전했다.
더불어 “이번 겨울방학에 더 잘맞춰 가보면 올해도 잘될 것 같다. 블로킹을 보완하고 외발 공격 연습을 더하고 있다”라고 본인에게 더 필요한 부분도 언급했다.
좋아진 부분도 있었다. 서브 정확도가 높아졌다. 상대 리시브를 흔들 뿐만 아니라 직접 서브 득점을 따내는 장면을 보여줬다. 본인 스스로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웃으며 “전에는 코트 안에만 넣자고 생각했다. 이제는 코스도 정해서 때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작년 출전한 대회 모두 전관왕을 기록하며 여고부 절대 1강의 면모를 보여준 한봄고,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 나가고자 한다. 더불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만큼 드래프트 참가까지 앞두고 있다.
김세빈은 “팀원들이 하나가 되어서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 우승하고 싶다. 또한 3학년 친구들 올해 좋은 결과 얻고 다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사진_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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