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대회] 한양대 주장 박찬웅 "남은 경기 최대한 차분하게 임하겠다"

아마배구 / 강예진 / 2020-08-17 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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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무안/강예진 기자]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연습했던 걸 그대로 보여주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양대는 17일 전라남도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남대 A그룹 A조 조별예선 경기대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16, 13-25, 15-25, 29-27, 15-13)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양대는 매 세트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1세트를 가져왔지만 2,3세트는 20점 채 따지 못했다. 4세트 듀스 접전 끝에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고 진땀승을 거뒀다.

주장 박찬웅(198cm, 4학년, MB)은 “경기 전 자신감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초반엔 잘 풀렸는데 갈수록 우리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아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이겨서 기분은 좋다”라며 짧은 소감을 내비췄다.

박찬웅은 올해 대회 첫 출전이다. 고성대회 때는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부상 후 재활을 열심히 했다. 무안대회 전 프로팀과 경기했을 때보다는 내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확실히 실전 경기와 연습 경기는 차이가 있다. 더 연습해야 할 듯하다”라고 되돌아봤다.

2,3세트를 힘없이 내준 후 박찬웅은 후배들 기살리기에 나섰다. 먼저 파이팅을 불어 넣었고, 득점이 났을 땐 누구보다 활기차게 코트를 누볐다. 박찬웅은 “긴장하지 말고 연습했던 대로만 하자고 다독였다. 실수를 해도 자신감 잃지 말자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양대는 4세트 미들블로커인 박창성을 아포짓스파이커로 활용했다.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활로를 되찾기 위해서였다. 박창성이 아포짓스파이커로 나서면서 4학년 두 명이 모두 코트를 밟았다. 

박찬웅은 “확실히 4학년 혼자 코트에 있는 것보다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후배들에게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고, 창성이랑은 1학년 때부터 함께했기에 호흡도 잘 맞아서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양대는 고성대회 조별예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찬웅은 “이번 대회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연습했던 걸 그대로 보여주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한텐 마지막 대회다. 최대한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박찬웅은 “첫 경기 어렵게 이겼다고 마음에 담아두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는 많이 남아있으니까 끝까지 긴장 풀지 말고 몸 관리 잘해서 다음 경기도 꼭 이기자”라며 후배들에게 말을 전했다.

사진=무안/김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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