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박철우를 봉쇄하는 것이 포인트다" [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천안/김희수 / 2022-11-19 13:16:57
개막 후 첫 연패에 빠진 현대캐피탈이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나선다. 3연패 후 2연승 중인 원정팀 한국전력은 3연승을 노린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한항공의 대항마로 평가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던 현대캐피탈은 최근 기세가 주춤하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OK금융그룹전과 2라운드 첫 경기 대한항공전에서 모두 패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1라운드 3연패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삼성화재와 우리카드를 연파하고 흐름을 회복했다. 하락세를 극복하려는 팀과 상승세를 유지하려는 팀의 충돌이다.
현대캐피탈은 직전 경기에서 대한항공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도 대한항공을 상대로 한 세트도 얻지 못했다. 12점을 올린 허수봉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을 정도로 공격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수비 역시 평소보다 흔들렸다. 든든한 방패인 여오현과 김선호가 나란히 리시브 효율 23.53%, 14.29%로 흔들렸다. 공수 양면에서 부진한 경기를 이길 방법은 없었다. 지난 경기는 잊고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야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지난 시즌의 지독했던 악연을 청산하는 경기였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 달성과 함께 32점을 터뜨리며 날아올랐다. 박철우가 17점, 신영석이 9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서재덕과 하승우는 코로나19에서 돌아와 실전 감각을 다듬었다. 한국전력은 경기 내내 뒤져 있다가도 순식간에 분위기를 휘어잡으며 역전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강력한 뒷심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HOME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시즌 첫 연패다. 선수들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훈련 때 선수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이 보였다. 걱정하지 말고 하고자 하는 것들을 잘 해낸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Q. 라인업 상 변동이나 특이사항이 있는지?
박상하가 먼저 선발로 나선다. 그 외에는 대한항공전과 변동 없다.
Q. 홍동선의 미들블로커 기용은 당분간 계속 유지되는지?
그렇다. 강팀을 잡는 방법을 계속해서 연구하겠다고 했었는데, 홍동선의 미들블로커 기용도 그 중 하나다. 홍동선은 강한 서브를 가졌고 미들블로커 포지션 소화 능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Q. 한국전력에서 경계 대상을 꼽는다면 누가 있을지?
박철우가 자신의 기량을 다 발휘한다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박철우를 봉쇄하는 것이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본다.
AWAY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라인업 상 변동이나 특이사항이 있는지?
우리카드전과 큰 차이 없다. 박찬웅 대신 조근호가 선발로 나서는 정도다.
Q. 타이스의 저조한 리시브 효율(8.14%)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
리시브가 저조한 건 사실이지만, 타이스가 리시브를 참여할 때 공격이 더 좋다. 지금 타이스의 공격은 리시브의 아쉬움을 충분히 만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날 경기에도 리시브에 참여시킬 생각이다.
Q. 원 포인트 서버로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 구교혁의 장점은?
우선 서브가 강하다. 대학 때 에이스 역할을 했던 선수고, 에너지도 좋아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Q. 2라운드 첫 경기다. 2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준다면?
1라운드는 잘한 부분도 못한 부분도 있었다. 2라운드에는 잘한 부분들을 더 부각시키고 못한 부분들을 감출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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