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도전’ 권영민 감독 “선수를 믿어주는 것이 내 역할” [프레스룸]

남자프로배구 / 인천/김희수 / 2022-11-05 13: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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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국전력에게는 큰 고비지만, 한편으로는 분위기를 단번에 반전시킬 기회이기도 하다.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최근 두 팀의 분위기는 대조된다. 대한항공이 개막 이후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은 1승 후 2연패로 기세가 주춤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4연승으로 선두 굳히기를, 한국전력은 ‘대어’ 대한항공을 낚으며 상위권 재도약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직전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흠 잡을 곳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13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팀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 타이를 기록했고, 블로킹에서도 7-3으로 앞섰다. 3경기를 치를 동안 단 한 세트만 내줬을 정도로 시즌 초반 특별한 약점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0-3 패배를 당했다. 7-2까지 앞섰던 1세트를 역전패한 뒤 동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특히 강점인 블로킹에서 2-11로 완벽하게 밀린 것이 컸다. KB손해보험전 패배 이후 변화를 주기 위해 박철우 선발 카드를 꺼냈지만, 승리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권영민 감독의 전술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AWAY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경기다. 따로 준비한 부분이 있는지.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선수들에게 부담감 없이 즐겁게 경기하라고 말했다. 하승우와 장지원은 이적 후 첫 시즌이고, 임성진도 붙박이 주전이 처음이라서 욕심이 좀 큰 것 같다. 점점 더 잘해줄 것이라고 본다. 선수들을 믿어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Q. 하승우의 최근 경기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단양 프리시즌 매치를 통해 하승우의 장점을 분명히 확인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하니까 자신감이 좀 떨어졌는지 안정적인 플레이 위주로만 하려는 느낌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좀 앞서서 자기 페이스가 아직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Q. 선발 라인업에 별도의 변동이 있는지.
큰 변동은 없다. 리시브 보강을 위해 서재덕이 선발로 나서는 정도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거기에 보답을 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HOME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지난 시즌 한국전력과 3승 3패로 호각세였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는지.
한국전력은 강한 팀이다. 팀 구성은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도 쉽지 않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우리의 플레이를 더 철저히 준비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Q.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데, 비결이 있다면.
간단하다. 지난 시즌보다 전체적인 퀄리티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서브, 리시브, 수비, 공격 모두 좋아졌다.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의 배구를 하기 위해 계속해서 밀어 붙이는 것이 장점이다. 이 경기는 또 새로운 게임이다. 최선을 다해 이겨보겠다.

Q. 김규민과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지.
지난 시즌에는 김규민은 군 전역 선수였고, 김민재는 신인이었다. 이번에는 지난 시즌과 달리 비시즌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잘 보냈다. 두 선수는 아주 좋은 출발을 하고 있고 계속해서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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