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인하대 박태성 “뛰고 싶은 마음 간절했다” [무안대회]
- 아마배구 / 무안/김하림 기자 / 2022-07-26 11:43:07
인하대 주전 세터 박태성이 부상에서 돌아와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인하대는 25일 전남 무안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경기대와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22)로 승리했다.
인하대는 올해 경기대와 네 번의 맞대결을 가졌고, 모든 경기에서 셧아웃으로 이기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이번 경기에선 신호진(4학년, 186cm, OPP)이 양 팀 최다 득점인 18점을 올리며 공격 선봉에 자리했다.
고성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는 인하대. 그 가운데 코트 위 사령관 역할은 박태성(2학년, 189cm, S)이 맡게 됐다. 박태성은 지난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일정을 소화하던 중,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U-리그 일부 일정과 고성대회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번 무안대회 때부터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주전 세터로 대회를 치르고 있는 박태성은 경기대와 준결승에서도 선발로 나서서 팀에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태성은 “지난 고성대회에 이어 다시 결승에 올라가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다시 결승에 올라왔는데 이번에는 더 간절하다. 내가 뛰는 만큼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우승을 향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날 박태성의 서브는 굉장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번의 서브를 시도했고, 범실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여기에 서브에이스까지 올리며 예선 당시 리시브 효율 1위를 기록한 경기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박태성은 “내 서브 차례 때 블로킹 라인이 좋았다. 그래서 강서브 보단 상대 공격수에게 맞추려고 했던 게 잘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려움도 있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만큼 아직 불안한 역력이 가득했다. 박태성은 “이번 대회를 3~4일밖에 준비하지 못했다. 공격수들이랑 호흡이 잘 안 맞는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중앙에서 바야르사이한(4학년, 198cm, MB)과의 호흡이 다소 아쉬웠다. 박태성 역시 “중앙이랑 호흡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주포인 호진이형이랑 많이 맞추려고 하고 있다. 호진이형을 활용한 공격 활로를 중심을 두고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놨다. 끝으로 박태성은 “지난 고성대회에는 후보 엔트리에도 안 들어가서 마음이 착잡했다. 지금도 몸이 완전치 않지만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한 번 더 우승해서 2관왕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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