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는 탐색전, 우리의 플레이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남자프로배구 / 천안/김하림 기자 / 2022-10-29 11: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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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9)로 승리했다.

빈틈없는 경기력이었다. 대한항공의 조직력 있는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갔고, 결정력에서도 앞섰다. 한선수의 진두지휘하에 여러 공격수가 골고루 득점을 쌓았다.

특히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과 정지석 좌우 쌍포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정지석은 이번 경기에서 양 팀 최다 득점인 19점(성공률 52%)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한선수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라고 짧은 총평과 함께 “초반에 우리 페이스가 아녀서 경기 후반에 나오게 하려고 주력했다. 우리 플레이가 나오는 데 집중했다”라고 했다.

정지석은 “경기 시작 전에 우승 후보로 뽑힌 두 팀이 만난다는 기사를 봤다. 오랜만에 현대캐피탈이랑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경기 때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즐기면서 팀원들이 잘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언급한 것처럼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세트 뒤지고 있었지만 끈질긴 집중력으로 세트 후반 점수를 뒤집었다. 듀스 끝에 세트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경기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놓치지 않으며 연승을 달렸다.

한선수는 “현대캐피탈이 많이 안정됐다고 느꼈다.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이 들어오면서 지난 시즌보다 분위기가 더 안정적으로 변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지석은 이날 블로킹 3개, 서브 3개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후위 공격이 무득점에 그치며 아쉽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했다. 함께 인터뷰실을 찾았던 한선수는 “후위 공격을 줬는데 본인이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정지석은 “후위 공격을 시도할 때마다 내가 해결하지 못했다. 오기가 생겨서 더 때렸는데 나중에는 상대편이 블로킹도 뜨지 않았다(웃음). 트라플크라운에서 가장 어려운 블로킹과 서브를 모두 기록했는데 후위 공격을 하지 못하다 보니 ‘조금만 더 때릴걸’이라고 생각했다. 훈련을 더 해야겠다”라고 전했다.

3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본인의 플레이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 한선수는 “1라운드는 탐색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천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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