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성장한 박예찬, 경희대 에이스 자리에 서다 [U-리그]

아마배구 / 용인/김하림 기자 / 2022-05-19 12: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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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게 어딨어요. 남은 경기 이길 수 있게 더 열심히 해야죠.”

경희대는 18일 용인 경희대 선승관에서 펼쳐진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B조 명지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9-25, 27-25, 25-22)로 승리했다.

경희대는 지난해 U-리그 4강에 오르며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해 주전 선수들이 얼리드래프트로 프로에 가면서 라인업에 큰 변화가 생겼다. 올해 새로운 라인업 중에 박예찬(2학년, 200cm, OPP)이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왼손잡이 공격수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유망주로 평가받은 박예찬은 이젠 경희대 새로운 주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매 경기 팀의 최다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양 팀 최다 득점인 19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박예찬은 “계속 지다가 홈에서 분위기를 타면서 첫 승을 챙기니 어떤 승리보다 값지다”라고 소감을 들었다.

경희대는 개막 이후 조선대와 한양대한테 연이어 패했던 만큼 분위기 변화가 필요했다. 연습 때부터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박예찬은 “코치님, 감독님도 많이 격려해 주셨다. 팀원들과도 서로 분위기 밝게 해 재밌게 운동했더니 다시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박예찬은 “꼭 팀의 주 공격수 자리에서 활약하고 싶어요”라고 본인의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일 년 전 본인의 바람처럼 경희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경희대 코트 위에선 가장 많은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상당했다. 그럴 때 마다 주위 사람들의 격려를 통해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박예찬은 “운동할 때도 코치님이 ‘네가 좋은 선수니까 책임감을 가지고 무게를 느껴야 한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이후로 부담감은 내가 감내해야 하는 거라고 느꼈고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신입생이 많은 만큼 분위기도 작년보다 활기차다”라고 밝힌 박예찬. 본인은 어떤 선배인지 묻자 “편안하고 포근한 선배다”라며 웃었다.

팀의 공격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중심을 잡아야 하는 역할을 맡은 박예찬은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강하다. 박예찬은 “우선 더 좋은 모습으로 이기고 싶다. 지더라도 보여줄 수 있는 거 다 보여줘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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