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이끈 중부대 김요한 “코트 위 파이팅이 내 역할” [고성대회]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2-07-04 10:32:21
  • 카카오톡 보내기

중부대 분위기 메이커 김요한이 팀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중부대는 3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경희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6-24)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구교혁(4학년, 193cm, WS)이 팀 내 최다 득점인 16점을 올렸고 뒤이어 김요한(1학년, 187cm, OPP)이 14점이 기록했다.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김요한은 중부대 오른쪽 날개를 책임지며 공격에서 맹공을 펼쳤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린 중부대. 경기 후 만난 김요한은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올리면서 가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초반에 잘 안 풀려서 아쉬운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들었다.

뒤이어 “공격에서 범실이 많았고, 자신감도 떨어지면서 나다운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3세트 후반 김요한이 보여준 활약은 상당했다. 20-23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공격뿐만 아니라 서브에이스까지 터트리며 승부를 듀스까지 이끌었다. 김요한의 활약에 분위기를 탄 중부대는 3세트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이번 경기를 승리로 따냈다.

그 당시를 돌아보면서 “강서브보단 넘기는 서브를 하려고 했는데 옆에서 (송)민근이 형이 자신 있게 때리라고 해서 실제로 그렇게 했더니 결과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요한은 올해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개막전부터 주전 아포짓으로 나섰다. 1학년인 만큼 코트 위에서 부담감도 있지만, 주위 형들의 도움으로 견뎌낼 수 있다고.

“형들이 내가 아무리 실수하더라도 기죽지 말라고 격려해주고 옆에서 잘 도와준다. 그리고 코치님께서도 코트에서 파이팅을 끌어 올리기 위해 넣는다고 하는 만큼 그 역할을 하기 위해 충실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요한은 많은 공격을 책임지는 포지션인 아포짓이지만 다소 신장이 낮은 건 사실이다. 그는 ”고등학교 때랑 높이가 확실히 다르다. 그리고 팀 분위기가 한 번 무너지면 팀 자체가 무너지는 게 많이 다른 것 같다”라고 했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때려서 블로커 터치아웃을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장이 낮기 때문에 파워랑 점프를 더 보강하고 있다”라고 본인의 노력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요한은 “2차 대회에는 높이가 좋은 팀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블로킹과 백어택을 더 보완해서 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