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른 활약, 하지만 아쉬웠던 해결 능력

여자프로배구 / 화성/박혜성 / 2022-12-22 10: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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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해결사 유무가 승부를 갈랐다.

IBK기업은행은 21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4-26, 25-18, 21-25, 15-25)으로 패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세트 초반마다 연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하지만 결정적일 때 득점하지 못하며 끝내 KGC인삼공사에 패하고 말았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18점), 표승주(17점), 달리 산타나(등록명 신타나)(10점), 김수지(10점) 총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많은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아쉬웠다. 가장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인 건 김희진이 기록한 47.37%다.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표승주는 39.47%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던 산타나는 20.69%의 공격 성공률을 보일 만큼 좋지 않은 모습이었고 결국 세트마다 육서영, 김주향과 교체되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세터로 출전한 김하경과 이솔아의 흔들린 토스도 분명 있었지만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공격수들의 해결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공격수들이 어떤 공이 올라와도 해결해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라는 확실한 해결사가 있었다. 엘리자벳은 올라오는 공마다 확실하게 득점으로 연결해줬다. 경기 내내 득점을 올린 엘리자벳은 혼자 46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은 58.57%였다.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마다 IBK기업은행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라는 해결사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승리는 득점을 기록한 KGC인삼공사의 몫이었다.

이번 경기는 확실한 해결사의 존재가 승부를 결정짓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 경기였다.

사진_화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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