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페퍼저축은행, 구단 최다 타이 3연승 정조준
-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1-06 10:05:11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은 6일 안방인 광주 염주체육관(페퍼스타디움)에서 GS칼텍스와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장소연 감독이 지난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분위기가 좋다.
5일 기준 3승 1패(승점8)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한국도로공사(4승 1패 승점11) 2위 현대건설(3승 1패 승점9)와 차이가 크지 않다. 시즌 초반이긴하지만 상위권이다.
앞서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페퍼저축은행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4위 GS칼텍스(2승 2패 승점7)을 상대로 3연승 도전에 나선다. 3연승은 팀 역대 최다 연승 타이로 지난 시즌 달성했다.
GS칼텍스전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는 있다. 부상으로 시즌 초반 3경기를 결장했던 외국인 선수 조이(미국)가 지난 2일 흥국생명전을 통해 V-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그는 이날 16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조이의 가세는 팀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촉매가 됐다. 여기에 소속팀 높이를 책임지고 있는 시마무라(일본)는 지난 시즌 뛴 장위(중국)가 떠난 자리를 충분히 메우고 있다. 그는 시즌 개막 후 4경기(15세트)에 출전 59점을 올렸다.

속공 부문 2위, 블로킹 부문 8위에 올라 미들 블로커로서 제 역할도 하고 있다. 덕분에 박정아, 이한비, 박은서에 대한 공격 부담을 어느 정도도 분산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광주 원정길에 나서는 GS칼텍스는 '주포' 실바(쿠바)에 대한 공격 쏠림을 해결해야 한다. 물론 앞선 두 시즌 동안 이 부분은 늘 풀어야하는 과제이긴 했다. 레이나(일본), 유서연 등에 대한 공격 점유율을 어떻게 가져가야하는 지가 GS칼텍스 세터진의 숙제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실바의 공격 효율과 성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승부처에 김지원을 세터로 기용하고 있는데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GS칼텍스는 시즌 초반 유독 풀세트까지 가는 장기전을 자주 치르고 있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세 차례나 5세트 승부를 펼쳤고 1승 2패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 직전 경기인 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선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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