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가능성 높아...팀의 미래가 될 것” 명세터 출신 수장이 바라본 김주영

남자프로배구 / 의왕/김하림 기자 / 2022-10-13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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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미래가 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김주영은 지난 4일 진행된 2022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해 벌교상업고가 해체되면서 순천제일고로 전학 간 김주영은 팀의 전력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 벌교상업고에 있는 동안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천제일고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92cm의 세터로 큰 신장을 가지고 있고 긴 팔다리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정향누리배 당시에는 아포짓으로 활약하며 공격수로의 가능성도 보여줬고, 2022 춘계연맹전에서는 10년 만의 순천제일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고등학생인 만큼 대학교 진학과 프로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일찍이 더 큰 무대에 도전했다. 함께 고졸 얼리로 나온 한태준(우리카드)과 나란히 1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12일 의왕체육관 강당에서 2022-2023시즌 V-리그 기자 간담회를 가졌던 한국전력. 전날까지 순천제일고 소속으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일정을 소화했던 김주영은 이날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제는 한국전력의 일원이 된 김주영은 “오고 싶었던 팀에 와서 굉장히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 빨리 팀에 적응해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영은 앞서 <더스파이크>와 인터뷰했을 당시 본인의 장점으로 “세터로 들어갔을 때 높이가 있기에 타점 노게 공을 줄 수 있고, 네트를 넘어가는 공도 잘 잡는다. 서브와 블로킹에 자신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권영민 감독이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호명한 신인 선수다. 선수 시절 명세터로 활약했던 만큼 김주영이 가지고 있는 세터로의 장래성에 주목했다.

권 감독은 “당장 필요해서 뽑은 선수는 아니다. 고등학생이지만 세터로 키도 크고, 발전 가능성을 보고 뽑게 되었다. 팀의 미래를 생각해서 뽑았다”라고 지명 이유를 말했다.

올해 순천제일고가 남고부 돌풍을 일으키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김주영은 이제 한국전력의 일원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자리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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