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면 기회는 온다” 김장빈 유스대표팀 감독의 도전 [男U18]

국제대회 / 김하림 기자 / 2022-08-08 07: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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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는 미치면 언제든 기회가 옵니다.”

수성고 김장빈 감독이 한국 남자 18세이하유스대표팀(이하 U18 대표팀)은 2022 제14회 아시아유스남자U18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한창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한국은 4위까지만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장빈 감독은 수성고 부임 이후 8연속 대회 우승과 함께 4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고, 재임하는 동안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처음으로 연령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김장빈 감독은 “대표팀 코치만 여러 번 해서 감독을 하고 싶었다. 대표팀 우승이 꿈이었는데, 이룰 기회가 생겨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7월 20일 소집 이후 손발을 맞춘 지 3주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김장빈 감독은 “처음에는 당연히 호흡이 안 맞았지만 이제는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다. 블로킹이 아직 아쉽지만 기대할 만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훈련하는 동안 김 감독은 어떤 점을 강조할까. 김장빈 감독은 “배구는 기술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 파이팅과 정신력, 또한 지금은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기 때문에 국가관도 투철해야 한다. 그리고 코트 안에서 소통하지 않으면 배구는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배우는 학생이 학생다워야 한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학생으로의 역할과 인성 역시 중요하다. 학생이 학생답고, 운동선수가 운동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키플레이로는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인 윤서진(수성고2, 194cm)과 이우진(경북사대부고2, 196)을 꼽았다. “서진이는 우승을 많이 해 본 주 공격수고, 우진이는 어렸을 때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 선수다. 첫날부터 두 선수한테 본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본인들은 부담을 많이 안겠지만 대회에서 터져줄 거라고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들블로커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미들블로커가 코트 중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선발한 미들블로커 세 명 모두 발 빠른 선수들이지만 블로킹이 아직 아쉽다. 남은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야 한다”라고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일본과 같은 조에 속하게 됐다. 경계 대상 1순위인 일본의 전력은 어떤지 묻자 김 감독은 “정말 빠른 배구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일본은 빠른 배구를 추구하면서 높이도 있다고 한다. 예선에선 일본, 만약 본선에 올라가게 된다면 이란의 전력이 가장 강할 거라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U18 대표팀은 이번 대회 목표는 세계선수권 티켓 획득과 함께 우승이다. 김 감독은 “배구는 미치면 된다.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거라고 본다. 미치면 기회는 분명히 온다”라고 전했다.

한편 U18 대표팀은 B조에 속한 가운데 예선에서 일본, 태국 인도를 상대한다. 12일 새벽에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며, 오는 15일 태국과 첫 경기를 가진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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