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선명여고 3학년 듀오 양유경-김세인 “올해 첫 대회, 우승해야죠”
- 아마배구 / 서영욱 / 2021-03-19 05:51:44
사진_선명여고 김세인(왼쪽)과 양유경
[더스파이크=고성/서영욱 기자] 선명여고를 이끄는 두 3학년은 2021년 첫 대회에서 우승을 다짐했다.
선명여고는 18일 고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여고부 준결승 제천여고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선명여고는 그런 평가에 걸맞은 전력을 과시했다.
신은지, 이민서 등 여러 선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두 3학년, 양유경(176cm, WS)과 김세인(173cm, WS)은 팀 내 고학년으로서 중심을 잡으며 팀을 이끌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제 몫을 다하며 결승행을 이끈 두 선수다.
경기 후 양유경과 김세인을 만나 결승전 진출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올해 주장을 맡은 양유경은 “팀원들과 잘 협동해 결승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김세인은 “첫 대회부터 결승에 갈 건 예상 못 했다. 동료들이 잘 따라줘서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대회 준비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학교 배구는 체육관 사용 자체부터 제약이 많았다. 상황이 쉽지 않은 만큼 3학년들이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힘든 상황 속에 두 선수 모두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세인은 “코로나19로 연습을 많이 못 해서 힘들었다. 팀원들이 잘 따라준 덕분에 결승까지 갔다”라고 말했다. 양유경 역시 “모든 팀원이 잘해줬다. 팀 전체로 보면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개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양유경은 “볼 처리가 지난해에 못 미쳤다. 개인적인 경기력은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졌다. 리시브는 괜찮았찌만 공격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김세인은 “제천여고에서 저를 잘 파악하고 왔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주고 커버해주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라고 설명했다.
3학년으로서 팀을 이끄는 것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주장 역할까지 소화 중인 양유경은 “옆에서 안 될 때 더 파이팅하고 표정 안 좋게 하지 말고 해보자고 더 다독여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세인은 “3학년은 책임감이 무거운 자리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하면서 후배들도 이끌어야 한다. 힘든 부분이 있지만 열심히 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두 선수 모두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양유경은 “팀원 모두 잘해주고 있다. 이렇게 이어간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세인은 “첫 대회다. 강하게 가야 한다. 우승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웃어 보였다.
사진=고성/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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