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최다 18득점’ 인생 경기 펼친 이예림에게 수장도 엄지척!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하림 기자 / 2022-10-28 06: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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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부재 속에서 이예림의 활약이 눈부셨다. 인생 경기를 펼친 제자에게 수장도 아낌없이 칭찬을 건넸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 1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앞선 현대건설과 개막전에서 무기력하게 셧아웃으로 패했기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에이스 박정아가 대상포진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많은 사람이 걱정했지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의 자리를 완벽하게 메꾼 선수가 있었다. 이예림은 이날 경기에 주전으로 출전해 처음부터 끝까지 코트를 밟으며 공수에서 종횡무진 누볐다.

1세트에는 외인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와 함께 최다 득점인 6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62.5%에 달했다. 꾸준한 활약은 경기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이예림과 함께 카타리나, 배유나가 공격 활로를 책임지며 경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5세트 승부 끝에 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2(25-21, 25-15, 21-25, 22-25, 15-11)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이예림은 18점(성공률 44.74%)으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렸다.

수비도 좋았다. 팀에서 가장 많은 28번의 리시브를 시도했고 12개를 정확하게 세터에게 전달했다. 효율은 39.29%에 달했다. 디그도 15개 시도 중 12개를 성공시키며 팀에 반격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예림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가 빠진 상황에서 서브와 블로킹을 제외한 모든 부분 기록을 이번 경기를 통해 갱신했다. 김종민 감독 역시 이예림의 활약에 칭찬을 건넸다.

김 감독은 “예림이가 리시브랑 수비가 좋아서 처음에 기용했다. 공격에서도 잘해줘서 이번 경기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라며 “예림이가 이번 경기에서 인생경기를 펼쳤다. 5세트 끝날 때까지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안에 들어가서 본인이 해야 하는 역할을 분명히 잘해줬다”라고 했다.

그야말로 본인의 인생 경기를 펼쳤다. 최고의 경기력에 팀은 짜릿한 승리까지 거두며 이예림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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