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기록 깬 케이타 "기분 좋아, 마지막까지 온 힘을 쏟겠다"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이정원 / 2022-03-31 02: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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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분이 좋다."

KB손해보험 특급 외인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30일 한국전력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가지고 있었다. 레오는 2014-2015시즌 삼성화재 시절에 1,282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았었다.

그러다 올 시즌 역대급 페이스를 이어온 케이타가 이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케이타는 이날 경기 전까지 1,261점을 기록 중이었다. 후인정 감독도 케이타의 기록 달성을 위해 선발로 기용했다.

황택의도 케이타에게 공을 몰아줬다. 1세트 공격 점유율이 무려 92%였다. 덕분에 케이타 기록은 빠른 시간 내에 나올 수 있었다. 케이타는 2세트 12-14에서 득점을 올리며 22점을 기록, 기록을 깼다. 케이타는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했고, 관중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케이타는 2점을 더 추가했다. 이날 케이타는 24점, 공격 성공률 62%를 기록했다. 이후 케이타는 2세트 후반부터 휴식을 취었다. 2세트 끝난 후에는 케이타를 위한 작은 시상식도 열렸다. 이제 V-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은 레오의 1,282점이 아닌 케이타의 1,285점이다.

케이타는 "정말 기분이 좋다. 이 모든 것은 KB손해보험 스태프와 선수들의 도움 덕분이다.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케이타의 시선은 내달 3일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지은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우리카드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케이타는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응원 부탁드린다. 코트에서 온 힘을 쏟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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