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리시브’ 한국, 튀르키예에 서브 10개 허용하며 셧아웃 패 [女세계선수권]

국제대회 / 김하림 기자 / 2022-09-27 23: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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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흔들리는 리시브를 극복하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헴의 헬러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조별예선 B조 튀르키예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13, 25-13)으로 패했다.

3세트 모두 20점을 넘기지 못했다. 튀르키예의 강서브에 연이어 고전하면서 뚜렷한 공격활로를 찾지 못했다. 튀르키예가 서브 10개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4개에 그쳤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박정아로 9점에 그쳤다.

이날 스타팅 라인업으론 아웃사이드 히터에 박정아-표승주, 미들블로커에 이다현-이주아, 세터 염혜선 아포짓 이선우, 리베로에 한다혜가 나섰다.

한국은 1세트 시작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며 튀르키예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리시브에 연이어 고전하면서 한국은 0-3까지 벌어졌고 세자르 감독은 곧바로 타임아웃을 불렀다.

한국의 첫 득점은 이다현의 이동공격으로 1-4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쉽게 득점은 나오지 못하다 이다현의 서브,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5-8까지 따라갔다.

한국은 점차 점수 차를 좁혔다. 표승주의 서브가 튀르키예의 리시브를 흔들며 범실을 유도하며 10-12, 두 점 차까지 좁혀졌다. 또 다시 튀르키예의 범실로 12-13를 만들었지만, 이후 랠리에서 가로 막히며 동점은 어려웠다.

또 다시 튀르키예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연속 실점을 하게 됐고, 점수는 13-18까지 벌어졌다. 세트가 후반으로 이어질수록 점수 간격은 더욱 벌어졌다. 14-20으로 튀르키예가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이후 튀르키예의 연이은 블로킹, 공격 득점으로 14-24로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마지막 점수마저 리시브에 고전하며 공을 넘기기에 급급했던 한국은 결국 실점으로 마무리 하며 14-25,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선취점은 이다현의 서브로 한국이 가져왔지만 곧바로 연속 실점을 하게 됐고, 2-7까지 벌어졌다. 튀르키예의 범실로 3-7을 만들었지만 점수 차를 좁히긴 역부족이었다.

확실한 득점 자원이 없었다. 2세트에 이다현, 박정아, 유서연이 올린 2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반면 튀르키예는 사리하가 7점, 에브라가 5점, 귀네슈가 4점으로 여러 공격 활로로 점수를 쌓았다.

튀르키예의 서브와 블로킹에 연거푸 고전한 한국은 13-25, 큰 점수 차로 2세트마저 내주고 말았다.

3세트 초반은 비등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또 다시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튀르키예에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튀르키예는 리시브가 흔들려도 해결사가 있었던 반면, 한국은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질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5-10, 더블스코어로 벌어진 상황에서 연속 실점을 하면서 5-14까지 벌어졌다. 타임아웃으로 분위기를 끊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세자르 감독은 여러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변화에 나섰지만 쉽게 점수를 올리긴 어려웠다.

한 자리에서 연속 실점을 하게 됐고, 상대 범실로 득점을 챙기며 6-17로 끝이났다. 이후에도 튀르키예 코트로 떨어지는 공의 빈도가 낮았다. 튀르키예의 서브에 경기 내내 고전했던 한국은 3세트 마저 13-25, 큰 점수 차로 내주며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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