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카드' 이한비, 박정아도 살렸다[VNL]
- 국제대회 / 박혜성 / 2022-07-02 00:55:56
한국은 1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이탈리아전에서 세트스코어 1-3(17-25, 25-23, 15-25, 19-25)으로 패하며 11연패를 기록했다.
패하긴 했지만 경기력은 좋았다. 특히 아포짓으로 출전한 이한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이날 이한비는 선발 출전한 고예림과 1세트에 교체된 이후부터 코트를 밟았다.
이한비는 27번의 공격 시도 중 14번 성공 시키며 팀에서 가장 많은 14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40.74%를 보이며 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한비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디그 6개 중 4개를 성공 시키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박정아 대신 리시브에도 참여했다. 이한비는 19개 리시브를 받는 동안 범실을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한비의 안정적인 리시브 덕에 박정아는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수비 부담을 줄인 박정아는 13점을 기록하며 이한비와 함께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현재 대표팀에 남아있는 전문 아포짓은 김희진뿐이다. 하지만 김희진은 무릎이 좋지 않아 제 기량을 펼치기 힘든 상황이다. VNL에서 김희진과 번갈아가며 아포짓으로 출전했던 이선우도 부상으로 인해 조기 귀국했다.
아포짓 포지션 때문에 고민이 많은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에게 이한비의 활약은 더없이 반갑다.
한편 한국은 오는 3일(한국시간) 중국과 VNL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_FIVB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