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10+점’ 인하대, 충남대에 진땀승 거두며 4강 진출 [고성대회]
-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2-07-03 22:03:43
인하대가 본선에 올라섰다.
인하대는 3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충남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7, 25-16, 25-20)로 이기며 4강에 올라갔다.
바야르사이한(4학년, 197cm, MB)이 블로킹 6개, 서브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인 22점을 기록했다. 신호진(4학년, 186cm, OPP)이 17점, 서현일(1학년, 189cm, WS)이 14점을 기록하며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반면 충남대는 장아성(2학년, 186cm, WS)이 15점, 김보명(4학년, 189cm, WS)이 14점을 올렸으나,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1세트 초반 리드는 충남대가 잡았으나 곧바로 인하대가 추격을 가했고, 승부는 시소게임으로 펼쳐졌다. 8-8, 충남대 김효민이 2연속 서브 득점을 따내며 점수 간격을 넓혔다.
충남대가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가 진행됐지만 인하대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15-12에서 순식간에 3점을 연속으로 가져오며 15-15, 동점을 만들었다. 한 점씩 주고받으며 20점까지 도달한 가운데 인하대의 뒷심이 발휘됐다. 23-23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이어 세트포인트를 따냈고 듀스로 이어졌다.
듀스에서 충남대 집중력이 상당했다. 상대 범실을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블로킹으로 세트를 끝내면서 충남대가 1세트를 가져왔고, 인하대의 8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저지시켰다.
2세트는 달랐다. 심기일전하고 코트에 다시 나선 인하대가 주도권을 잡았다. 바야르사이한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9-4로 달아났다. 인하대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고 20-15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한 인하대가 25-17로 세트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인하대가 이전 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주춤하던 신호진이 되살아났고, 블로킹과 서브도 강해지면서 초반에 8-3까지 점수 간격을 넓혔다. 서브에 울고 웃었다. 충남대의 서브가 범실로 이어진 직후에 인하대가 서브 득점을 따내며 점수는 12-6까지 벌어졌다.
인하대의 높이가 상당했다. 직전 경기까지 좋았던 충남대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고전했고, 결국 인하대가 3세트를 25-16으로 가져왔다.
4세트 팽팽했다. 세트 중반까지 누구 하나 치고 나가지 못했다. 16-16, 인하대 서현일의 충남대 리시브를 괴롭히는 데 성공했다. 충남대는 리시브에 고전하면서 연속 범실을 기록했고 점수는 20-16까지 벌어졌다. 박준혁(3학년, 178cm, L)이 서브에이스로 4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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