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석의 체력 유지 비결 "약을 열심히 먹습니다"
- 남자프로배구 / 장충/이정원 / 2022-03-17 00:20:17
"약을 열심히 먹어요."
대한항공 곽승석은 1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 선발 윙스파이커로 출전해 16점, 공격 성공률 61.9%, 리시브 효율 58%를 기록하며 팀의 3-2(25-21, 18-25, 25-23, 23-25, 15-10) 승리에 기여했다.
짝꿍 정지석이 부진한 가운데 교체로 들어온 임재영과 함께 윙스파이커 라인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수비 안정감은 물론이고 이날은 공격에서도 힘을 냈다. 16점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다. 곽승석은 1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16점을 올린 바 있다.
한국 나이 35살이지만 곽승석은 늘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과 수비,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경기 후 곽승석은 체력 유지 비결에 대해 "약을 열심히 먹는다"라고 웃은 뒤 "지금은 모든 팀들이 힘들 시기다. 시즌 마지막에 순위가 결정될 것 같다. 우리 팀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쉴 때 집중해서 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베테랑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곽승석. 곽승석은 자신이 아니더라도 최고의 활약을 펼칠 선수들이 팀에 많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곽승석의 말처럼 이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김규민, 곽승석을 제외한 스타팅 멤버를 교체했다. 유광우, 임동혁, 임재영, 조재영이 교체로 들어와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팀 뎁스가 정말 좋다"라고 말문을 연 곽승석은 "누가 들어가도 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다른 선수들 믿고 하니 시너지 효과가 난다. 누가 들어가도 자기 기량을 펼친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말을 이어간 곽승석은 "감독님이 많은 걸 주문하신다. 비시즌에도 연습을 많이 했다. 시즌 때도 연습한 부분을 이행하려고 노력한다. 계속 많은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고민보다는 단순하게 해야 될 때는 단순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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