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드래프트]③ 유럽 상위리그 출신 선수들의 면면은?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5-28 2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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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터키리그서 활약한 헬렌 루쇼(1번)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유럽 내 상위리그 출신 선수들도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냈다.

2020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최종명단에는 남자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해외 상위리그 출신이나 국제적으로 이름값을 갖춘 선수가 적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주목할 선수들은 있다. 해외 상위리그에서 뛰던 선수도 일부 신청서를 냈다.

전 시즌 터키리그 최우수 WS 헬렌 루쇼
2019~2020시즌 활약상으로 본다면 터키 뉠루페르 BLD에서 뛴 헬렌 루쇼(187cm, 29세, 벨기에)를 주목할 만하다. 루쇼는 총 377점으로 터키리그 총 득점 2위에 올랐고(세트당 4.77점으로 세트당 기록 기준 5위) 공격 성공률도 42%로 준수했다. 윙스파이커로 리시브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받아내며 리시브 성공률(positivity% 기준) 48%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19~2020시즌 터키리그 베스트 윙스파이커 한 자리를 차지했다.

루쇼는 신장도 나쁘지 않고 리시브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자원이다. 터키리그에서 보여준 공격력도 준수했기에 주목을 받기 충분하다. 2018~2019시즌 김연경과 엑자시바시에서 함께 뛴 괴즈데 일마즈도 신청서를 냈지만 2020~2021시즌도 바키프방크에서 뛴다는 이야기가 있다.

러시아&폴란드 출신 선수들
유럽 리그 랭킹 각각 3위, 4위에 해당하는 러시아, 폴란드 리그에서 뛴 선수도 일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8~2019시즌 GS칼텍스 소속이었던 알리도 2019~2020시즌 러시아 프로톤-사라토프에서 뛰었다.

폴란드 에네르가 MKS 칼리슈에서 뛴 아델라 헬리치(185cm, 30세, 세르비아)는 폴란드 리그에서 활약이 준수했다. 총 310점으로 이 부문 10위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 35.71%, 세트당 블로킹 0.44개를 기록했다. 또 한 명의 폴란드 리그 출신 미카엘라 믈렌코바(185cm, 24세, 체코)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이적 소식이 전해진다. 2019~2020시즌 러시아 2부리그에서 뛴 옐레나 믈라데노비치(195cm, 23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이번 최종명단에 든 선수 중 최장신이다.

프랑스 리그서 활약, 주목할 만한 라자레바


사진_프랑스 리그에서 뛴 안나 라자레바(왼쪽)

2019~2020시즌 프랑스 볼레로 르 까녜에서 뛴 러시아 출신 안나 라자레바(190cm, 23세)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백업으로 뛰긴 했지만 2019 유럽선수권 당시 러시아 대표팀에 차출된 바 있고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이 좋았다.

2019~2020시즌 총 445점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도 42%를 기록했다. 블로킹도 총 34개를 잡아냈다. 2019~2020 CEV 컵(챔피언스리그 다음 레벨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도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면서 공격 성공률 54%를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위에서 언급한 선수 외에는 해당 리그 2부 출신들도 있다. 딜라라 빌게(192cm, 30세, 터키)는 베식타스에서 뛰다가 시즌 중 2부리그 일방크 앙카라로 이적했다. 베식타스에서는 총 188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이었고 공격 성공률은 36%를 기록했다.

쿠바 출신 레이첼 산체스 페레즈(190cm, 31세)도 빌게와 같은 일방크 앙카라에서 뛰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등록됐지만 미들블로커로도 뛰는 선수다. 니아 카이 리드(189cm, 24세, 미국)도 2019~2020시즌 터키 2부리그 에드레미트 알티놀루크에서 뛰었다. 또 다른 터키 2부리그 출신 로마나 후데코바(180cm, 27세, 슬로바키아)는 아제르바이잔 아제래일 바쿠로 이적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사진=터키 리그 공식 홈페이지, 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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