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놀랐다' FA 박철우, 삼성화재 떠나 한국전력 이적…이시몬도 한전行

남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4-18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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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충격적인 이적이다. 삼성화재에서 은퇴할 것 같던 박철우가 한국전력으로 이적한다.

한국전력 박범유 사무국장은 18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를 통해 "박철우가 한국전력으로 오는 게 맞다. 자세한 내용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충격적인 소식이다. 박철우는 이적 직전까지도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최근 좋지 않았던 팀 성적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함이 컸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16일에 박철우와 처음 만났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박철우를 영입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장병철 감독과 권영민 수석코치의 역할이 컸다. 먼저 권영민 코치는 박철우와 현대캐피탈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권영민 수석코치는 2004년 경북사대부고 졸업 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박철우를 잘 챙겨줬다.

박범유 사무국장은 "권영민 수석코치의 도움이 컸다. 박철우 선수가 리그를 처음 뛸 때부터 함께 했다. 마지막도 한 번 같이 뛰어봐야 되지 않겠냐고 설득했다고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병철 감독 역시 박철우를 직접 만나 팀의 에이스와 형님 역할을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젊은 선수들로 팀 리빌딩을 진행하던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합류로 전력이 강해졌다. 박철우는 지난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444득점, 공격 성공률 51%를 기록한 만큼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 득점은 7위고, 공격 성공률은 6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에서 윙스파이커 이시몬도 데려와 수비 강화에 성공했다. 집토끼인 리베로 오재성과도 재계약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은 오는 20일 오후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박철우는 A등급으로 분류된 선수이다. 에이스를 뺏긴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 200%와 보상 선수 1명 또는 지난 시즌 연봉 300%를 보상받는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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