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이슈]④ KB-한국전력, 전력 보강 움직임은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4-16 2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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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두 시즌 연속 6, 7위에 오른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에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전력 보강의 기회다.

FA 시장이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 여자부에서 대어급 FA들이 대부분 계약을 맺은 가운데 남자부는 최대어로 꼽히던 나경복이 우리카드에 잔류했고 진상헌이 OK저축은행으로 이적한 걸 제외하면 ‘오피셜’은 아직 조용한 상황이다. 이미 계약은 했지만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선수들은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남자부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필요한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소식은 아직 조용한 편이다. 두 시즌 연속 6, 7위를 차지한 두 팀은 차기 시즌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KB손해보험은 박진우와 김정환, 한국전력에서는 신으뜸과 오재성, 장준호와 조근호가 FA 자격을 얻었다. 아직은 이 선수들 모두 어느 팀과 계약을 맺었다는 공식 발표는 없다.

한국전력의 경우, 오재성은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을 뿐 이미 재계약했다는 게 유력한 상황이다. 트레이드 후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한 장준호와도 재계약하려 했지만 장준호는 다른 팀의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FA 외에 외부 FA도 2~3명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전력에 가장 시급한 포지션은 역시 미들블로커이다. 2019~2020시즌 장준호가 합류한 이후 힘이 됐지만 장준호 잔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힌 미들블로커진에 전력 보강은 꼭 필요하다.

아직 FA 시장에 남은 미들블로커는 많다. 이수황과 한상길, 조재영, 박상하, 박진우는 아직 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이번 남자부 FA시장에는 영입부담이 적은 B, C등급 선수들이 많이 남아있다. 미들블로커 보강을 위해 남은 FA 기간에도 발 빠른 움직임이 요구된다.



KB손해보험도 아직 FA 소식은 없다. 두 내부 FA 중 박진우와는 재계약 의사가 있다. KB손해보험 역시 미들블로커 자원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2019~2020시즌 내내 주전으로 활약한 박진우가 필요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미들블로커 외에도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 있다. 주전 리베로 정민수가 4월 말 입대 예정이다. 정민수가 입대하면 팀에 남은 리베로 자원은 곽동혁과 이수범이다. 정민수가 해주던 역할을 메우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리베로진 보강을 해야 한다.

두 시즌 연속 하위권을 지킨 두 팀이기에 전력 보강이 가능한 시기에는 기회를 살려야 한다. FA 시장이 조금씩 마감을 향해 가는 가운데 두 팀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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