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흥행 모두 잡은’ GS칼텍스…차상현 감독 “팬들에게 사랑받는 팀 될 것”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4-13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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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GS칼텍스가 2019~2020시즌 팀 성적과 마케팅 측면에서 모두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도드람 2019~2020 V-리그는 지난 3월 23일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종료됐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018~2019시즌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GS칼텍스는 2위로 시즌을 마치며 두 시즌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GS칼텍스는 러츠-이소영-강소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좋은 성적을 거뒀다. 러츠 합류로 약점으로 분류되던 높이를 보강했다. 강소휘는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019~2020시즌 1라운드 MVP를 수상했고 베스트7에도 선정됐다. 이소영은 부상으로 2라운드 중반부터 3라운드까지 결장했지만 복귀 이후 공수 안정감을 찾는 데 일조했다.

젊은 선수들 활약도 빛났다. 2년차 시즌을 보낸 박혜민은 이소영 결장 당시 윙스파이커 공백을 메웠고 안혜진도 두 시즌 연속 세터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해빈은 리베로진 보강에 힘을 보탰다. 2019~2020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권민지는 윙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를 오가며 20경기에 출전해 81점, 공격 성공률 35.9%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신인 시즌을 보냈다. 2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이현은 주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섰다.

차상현 감독은 “한 시즌 동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아쉽게 시즌이 마무리됐지만 다음이 또 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사랑받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아무쪼록 건강 유의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에서 만나 뵙기를 기원하겠다”라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주장 이소영은 “갑작스럽게 시즌이 끝나서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다들 코로나19 조심하시고 다음 시즌 더 준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마케팅 측면에서도 바쁘게 움직이며 성과를 거뒀다. 올 시즌 홈이 장충체육관에는 두 차례 만원 관중이 들어찼고 평균 3,215명이 입장해 여자부 구단 중 평균 관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약 10%(314명 증가) 증가한 수치였다. GS칼텍스는 매 홈경기 버스킹 공연, 트론댄스, 이벤트로 진행하는 ‘선수 Day’ 등 다양한 컨셉을 시도했다.

구단 SNS도 활발히 운영해 젊은 팬층 확대와 쌍방향 소통에 주력했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의 경우, V-리그 13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구독자(약 2만 4900명)를 확보했다.

아마추어 배구를 위한 오프라인 활동도 지원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 대학생 아마추어 배구대회인 ‘서울 V컵’을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2015년부터 5년째 운영중이며 지금까지 약 1,500명이 참가했다. 학생과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배구 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2015년부터는 서울 지역과 홈경기장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GS칼텍스 OB 멤버인 장윤희 현 여자17세이하유스대표팀 감독과 박수정 코치가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연고지 유소년 저변 확대를 위해 초중학생 대상 ‘키 크기 배구교실’도 운영 중이다. 이런 모든 활동에 GS칼텍스 선수단도 직접 참여해 배구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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