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상 전달식] '감독상' 신영철-이도희 감독 "모두 선수들 덕분이다"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04-09 18:55:00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신영철 감독과 이도희 감독이 올 시즌 최고의 감독으로 뽑혔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9일 서울 스탠퍼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신영철 감독과 이도희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리그를 마치지 못했지만 팀을 1위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감독상을 받게 됐다. 두 감독은 생애 첫 감독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카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우리카드의 '장충의 봄'을 일으키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안겼다. 올 시즌에도 돌풍은 계속됐다. 남자부 MVP 나경복을 주축으로 황경민-한성정을 키워냈고, 세터 노재욱의 기량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켰다.
신영철 감독은 "너무나도 감사하다. 배구하면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받았는데 이제는 감독상까지 받았다. 구단과 선수들 덕분에 이 상을 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감독이 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도희 감독은 지난 시즌에 현대건설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약점으로 뽑히던 윙스파이커 자리에 고예림을 영입하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러면서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더니 물론 조기 종료됐지만 시즌을 정규리그 1위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도희 감독은 세터 이다영을 주축으로 한 토털배구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도희 감독은 "감사드린다. 시즌이 끝까지 마무리되지 않아 상 받는 게 조금 어색하다. 우리 선수들이 일 년 동안 고생해 받은 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을 받을 수 있게끔 기회를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음 시즌도 잘 준비해서 좀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희망했다.
사진_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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