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상 전달식] 19~20시즌 V-리그 수놓은 남녀부 베스트7 주인공은?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4-09 16:20: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2019~2020시즌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 면면이 공개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서울 스탠포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남녀부 베스트7을 선정했다. 베스트7은 포지션별(세터, 아포짓 스파이커, 윙스파이커 2명, 미들블로커 2명, 리베로)로 선정된다.
2014~2015시즌부터 베스트7이 신설된 가운데 여러 선수가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를 1위로 이끈 나경복과 이상욱,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비예나가 최초로 선정됐다.
베스트7 단골손님들은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현대캐피탈 신영석은 2016~2017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베스트7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채웠다. 대한항공 김규민도 2017~2018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됐다. 세터 부문에 이름을 올린 한선수는 2018~2019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통산 세 번째 베스트7 경력을 추가했다. 지난 시즌 생애 첫 MVP와 함께 베스트7에도 이름을 올린 정지석은 윙스파이커 부문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생애 첫 베스트7을 수상한 이상욱은 “실력을 향상시켜주신 신영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우리 팀 모두가 희생하고 도와줘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다음 시즌에 더 좋은 성적과 함께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들블로커 부문 단골손님 신영석은 “지난 시즌 이 상을 받으면서 다음 시즌에도 이 상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고 다음 시즌에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 강소휘와 KGC인삼공사 디우프, 한송이가 최초로 베스트7에 선정됐다. 한송이는 윙스파이커가 아닌 미들블로커로 베스트7에 오르며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의 모범 사례로서 경력을 이어갔다.
임명옥 역시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임명옥은 KOVO가 베스트7을 선정하기 이전에 두 시즌(2010~2011, 2013~2014시즌) 수비상을 받은 바 있다. 임명옥은 “좋은 상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우승팀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베스트7 신설 이후 줄곧 미들블로커 한 자리를 맡아온 양효진은 여섯 시즌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됐다. 팀 동료 이다영도 2017~2018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영은 부상으로 1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그럼에도 뛰어난 기록을 남기며(득점 5위, 공격 성공률 4위, 리시브 5위) 2015~2016시즌부터 다섯 시즌 연속 베스트7 윙스파이커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디우프를 대신해 수상한 한송이는 “아마 디우프였다면 ‘안녕하세요, 발렌티나 디우프입니다’라고 했을 것이다. 이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 다음 시즌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함께하게 된다면 더 좋은 모습으로 뛰겠다”라고 전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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