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은 다음으로’ V-리그 재개 결정 보류…이사회 재논의 예정
-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0-03-19 18:19:00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V-리그 재개 시점에 대한 논의가 더 길어질 전망이다.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 대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가 열렸다. 이번 임시 이사회에서는 지난 2일부로 일시 중단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재개와 종료 관련 사항을 두고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는 리그 재개에 관해 최종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KOVO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녀부 12개 구단 단장이 참석해 리그 재개 및 종료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라며 “리그 운영에 대한 대승적인 의견을 나눈 끝에 현 상황을 더 주시하고 신중하게 고려해 3월 중으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리그 재개를 두고 4월 중순까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치르거나 정규시즌만 소화하는 것, 포스트시즌만 치르거나 시즌을 조기 종료하는 것 등 다양한 방안이 언급됐다. 팀마다 입장차가 있어 어느 한 방안을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
지난 10일 열린 실무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호전될 경우, 3월 넷째 주, 빠르면 3월 23일 리그를 재개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 해당 시점이 정부에서 초중고등학교 개학 시기로 잡은 시기였기에 명분도 있었다. 리그 운용에 대해서는 남자부 14경기, 여자부 10경기가 남은 정규시즌은 모두 소화하자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고 포스트시즌을 축소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개학 시기가 미뤄졌고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3월 넷째 주 재개에는 어려움이 생겼다.
KOVO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과 자유계약(FA) 시장, 구단들의 체육관 대관 문제 등으로 4월 중순에는 시즌을 마무리하고자 했다. 하지만 리그 재개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관련 사안 들에 대한 고민도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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